멕시코 검찰은 최근 한국인이 두목으로 있는 납치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게레로주 검찰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납치사건 전담부가 국방부, 국가방위대와의 합동 작전을 통해 피랍자 1명을 구조하고 남성 5명, 여성 2명으로 이뤄진 납치 조직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군경은 지난달 25일 아카풀코에서 피랍자 구조와 함께 납치 용의자 3명을 먼저 검거하고, 이후 나머지 일당 4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해 체포했다.
검찰은 용의자 7명의 눈을 가린 사진과 성을 제외한 이름을 공개했는데, 이중 '준'(Juyn)이라는 인물이 한국 국적이며, 조직의 두목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6명은 쿠바 국적자 1명을 제외하곤 현지인으로 추정된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의 최충열 경찰 영사는 "우리 국적자가 맞는지 확인하는 중"이라며 "현지 수사당국이 전체 이름과 생년월일을 공유했는데 조회되는 인물이 없다"고 말했다.
최 영사는 "당사자가 현재 진술이나 대사관의 영사 조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며 "현지 당국과 연락하며 계속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