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나달, 호주오픈 제패… 메이저 최다 21회 우승 달성

글로벌 | | 2022-01-31 08:14:45

나달, 호주오픈 제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메드베데프에 2세트패 후 대역전극…집중력서 앞서

 

 라파엘 나달이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치켜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라파엘 나달이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치켜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1회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다.

 

나달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6 6-7 6-4 6-4 7-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나달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1회 우승 신기록을 썼다.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로 묶이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와 나란히 메이저 20회 우승을 기록 중이던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역대 최고의 남자 테니스 선수로 이름을 남길 가능성을 키웠다.

 

페더러는 무릎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호주 정부로부터 입국 거부당해 출전이 불발됐다.

 

클레이코트에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서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09년 이후 13년만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한 메드베데프는 두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메드베데프는 또 호주오픈에서 2년 연속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세트까지만 해도 메드베데프가 수월하게 우승하는 것처럼 보였다. 메드베데프는 상대적 우위를 지닌 서브에서 나은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이고, 랠리와 네트 플레이에서도 빈틈없는 플레이를 펼쳐 나달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서른여섯 살 나달은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보다 열 살 어린 메드베데프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나달은 198㎝ 장신인 메드베데프를 좌우, 앞뒤로 크게 흔들어 힘 빠지게 했다. 3세트 중반부터는 메드베데프가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며 포인트를 헌납하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달은 3세트 5번째 리턴게임을 가져가며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나달이 세트점수 1-2로 따라붙은 가운데, 4세트 3게임 뒤 메드베데프가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고 트레이너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이후 메드베데프는 효과적이지 않아 보이는 드롭샷을 자주 시도했다. 이는 대부분 나달의 포인트로 이어졌다. 결국 나달이 4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나달은 게임점수 6-5에서 맞은 12번째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마무리 지으며 5시간 24분에 걸친 혈투를 끝냈다. 나달은 승리를 확정하자 테니스 라켓을 내던진 뒤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런던대 고고학연구소 발표“정치적 목적 건설 가능성”‘종교사원·천문대설’뒤집어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로이터]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스톤헨지에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3개월간의 특별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로마시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400명으로 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티야(사하 공화국)에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다고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야쿠티야 수도 야쿠츠크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스페인 실종 사건 단서가 된 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경찰이 구글 지도의 거리뷰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단서로 실종 사

중국, ‘무비자 환승’ 최장 10일로 연장

한국 등 54개국 대상기존 72시간·144시간서 연장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교황,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해야”

2025년 희년 맞아 메시지 교황은 지난 12일 발표한 희년 메시지에서 “희년의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생태적 부채’를 인식하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파리에서 촬영 중…CNN보도데이비드 베컴의 아들도 참여뉴욕타임스의 '올해의 멋진 인물'에 선정사격스타 김예지가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이 됐다./연합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

태국 관광시 마사지 주의보? 목 비틀다 전신마비… 사망까지

여가수 마사지 후 사망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2019년 대화재 후 5년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정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