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년 약 29만 명 감소, 세계적으로는 1천540만 명 증가
전 세계적으로 가톨릭 신자 수가 13억 명을 돌파한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 대륙에서만 감소했다. 바티칸 뉴스 매체 ‘피데스’(Fides)가 지난 21일 발표한 가톨릭교회 연감에 따르면 2018년~2019년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약 1,540만 명 증가, 약 13억 명을 기록했다. 2019년 말 기준 전 세계 인구는 약 76억 명으로 가톨릭 신자가 세계 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7%로 늘어났다.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대륙은 아프리카로 불과 1년 사이 약 830만 명에 달하는 가톨릭 신자가 탄생해 인구 5명 중 1명(약 19.4%)이 가톨릭 신자로 분류됐다. 미주 대륙에서는 53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증가했고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은 약 64%로 전체 대륙 중 가장 높았다.
아시아 대륙에서도 가톨릭 신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시아 대륙에서는 약 19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늘어 전체 인구 중 약 3.3%를 차지했다. 반면 유럽 대륙에서만 가톨릭 신자가 유일한 감소세를 보여 2018년~2019년 약 29만 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2019년 가톨릭 주교 숫자는 13명 줄어든 5, 364명이었고 신부 숫자는 271명 늘어난 41만 4,336명으로 집계됐다. 신부의 경우 가톨릭 신자가 급격히 증가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을 중심으로 많은 서품이 이뤄졌다. 한편 전년보다 약 3만 4,252명 늘어난 약 41만 440명의 가톨릭 선교사들이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교황청 전교기구’(Pontifical Mission Societies)의 지오바니 피에트로 달 타소 대주교는 이번 통계와 관련 “‘탈 기독화’ 현상이 가톨릭 복음 선교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