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공항 인근 폭탄 테러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 인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170명을 넘어섰다. 대다수가 아프간인이지만 미군도 해병대원 10명을 포함, 13명이 숨졌고, 18명이 다쳤다. 영국인 3명도 사망했다. 아프간 보건부 관계자들은 부상자 수가 1,3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당초 두 번으로 알려진 자살폭탄 테러는 한 차례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군 병사들이 27일 카불 국제공항에서 한층 강화된 경계태세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