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4)의 두 번째 소속팀은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메시가 PSG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스페인 축구에 정통한 자사 칼럼니스트 기암 밸라그를 인용해 10일 긴급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메시가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계약이 성사된다.
밸라그는 BBC 라디오 생방송에서 "지난 몇 분 사이에 메시가 PSG 선수가 되는 것으로 결정됐다"면서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벨라그는 또 "메시는 친정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었겠지만, 결국 PSG에 가게 됐다"면서 "PSG에서 2년을 뛰던, 거기에 1년을 더 뛰던, 메시의 현재 목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로 꼽히는 메시는 열세 살에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올해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 메시는 구단과 재계약을 추진해 왔으나 불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로서는 고액연봉자인 메시를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메시가 연봉 절반 삭감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바르셀로나는 결국 지난 5일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고, 메시는 8일 눈물의 기자회견으로 친정 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10일 오전 스페인 다수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더 나은 조건으로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보도해 메시의 '유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결국 PSG가 메시를 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PSG 열성 팬들은 공항과 홈 경기장 등지에 모여 메시를 환영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BBC는 계약이 빨리 성사되면 메시가 오는 15일 오전 4시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2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