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버블’(감염방지 위해 동선 제한)로 감염 막는다지만… 조마조마한 지구촌 축제

글로벌 | | 2021-06-22 10:10:2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도쿄올림픽 한달 앞으로

내달 23일 개막·8월8일까지

결국 유관중 대회 개최 결정

관중 1만명 허용에 실효 의문

 

‘버블’(감염방지 위해 동선 제한)로 감염 막는다지만… 조마조마한 지구촌 축제
‘버블’(감염방지 위해 동선 제한)로 감염 막는다지만… 조마조마한 지구촌 축제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라는 슬로건으로 대표되는 올림픽은 ‘지구촌 대화합의 장’이라는 의미도 크다. 단순히 기록 측정과 순위 경쟁만을 위한 무대라면 종목별 세계선수권으로 대체 가능하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인류의 축제라는 성격이 올림픽의 생명력을 담당해왔다. 그런 점에서 한 달 뒤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은 ‘반쪽 대회’라는 꼬리표를 달고 치러질 수밖에 없다.

 

124년 근대 올림픽 역사상 질병으로 연기된 최초의 대회인 제32회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23일 개막해 8월8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33개의 정식 종목, 339개의 세부 경기에서 금메달 주인공이 탄생한다.

 

코로나19로 1년을 연기한 뒤에도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재연기 또는 취소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퇴로 없는 강행’으로 입을 맞추고 있다. 대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극복을 뜻하는 ‘재건’ 대신 ‘안전·안심 올림픽’을 새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아사히신문이 19~20일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림픽 재연기 또는 취소 주장은 62%에 이른다.

 

이번 올림픽은 안전을 위해 화합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선수 등 참가자들에게 배포한 플레이북(규정집)에 따르면 악수·포옹과 대중교통 이용 등이 금지된다. 정해진 동선에 따라 경기장과 숙소만 오가야 한다. 일본 도착 다음 날부터 사흘간은 숙소에서 자가격리도 해야 한다. 취재진 역시 경기장이나 프레스센터, 지정 숙소 이외의 장소를 이용할 수 없다. 메달리스트 인터뷰 또한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조직위는 21일 “대회 기간 선수촌에서 콘돔을 나눠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림픽 기간 콘돔 무료 배포는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온 ‘전통’이다.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참가자 간 밀접 접촉 자체가 금기시된다.

 

이른바 ‘버블(Bubble·물방울) 올림픽’이다. 감염 확산을 우려해 참가자들을 물방울 안에 가둔 채 대회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버블을 벗어나면 추방되거나 금전적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버블 방식은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전면 실시하면서 유명해졌는데 선수단과 관계자만 해도 거의 10만 명이 찾는 국제 종합대회에서도 이 방식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일본 정부와 IOC는 각 경기장에 최대 1만 명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이날 공식 결정했다.

 

경기장 밖 상황은 어수선하지만 5년을 기다린 선수들은 메달만 바라보며 카운트다운 중이다. 한국은 금메달 7개 이상을 따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스포츠 데이터사 그레이스노트의 전망은 금메달 9개로 후한 편이다. 양궁에서 3개, 태권도·펜싱 각 2개에 여자 골프와 남자 축구가 금메달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남자 골프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이날 출전권을 따냈다.

 

<양준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런던대 고고학연구소 발표“정치적 목적 건설 가능성”‘종교사원·천문대설’뒤집어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로이터]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스톤헨지에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3개월간의 특별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로마시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400명으로 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티야(사하 공화국)에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다고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야쿠티야 수도 야쿠츠크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스페인 실종 사건 단서가 된 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경찰이 구글 지도의 거리뷰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단서로 실종 사

중국, ‘무비자 환승’ 최장 10일로 연장

한국 등 54개국 대상기존 72시간·144시간서 연장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교황,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해야”

2025년 희년 맞아 메시지 교황은 지난 12일 발표한 희년 메시지에서 “희년의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생태적 부채’를 인식하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파리에서 촬영 중…CNN보도데이비드 베컴의 아들도 참여뉴욕타임스의 '올해의 멋진 인물'에 선정사격스타 김예지가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이 됐다./연합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

태국 관광시 마사지 주의보? 목 비틀다 전신마비… 사망까지

여가수 마사지 후 사망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2019년 대화재 후 5년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정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