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 만남에 활짝 웃은 미·영 정상…“특수관계·청량제”

글로벌 | | 2021-06-11 10:10:42

미영,정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과 영국의 정상들이 처음 만나 농담을 나누고 웃으며 대서양 동맹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 전날인 10일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첫 회담을 했다. 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은 미-영 양국의 특수관계를 재확인했고 존슨 총리는 ‘청량제’ 같았다고 극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예고된 대로 양국 협력관계를 다지는 ‘새로운 대서양 헌장’(The new atlantic charter)에 사인했다. 새로운 대서양 헌장에서 두 정상은 더 평화롭고 번창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시 다짐한다고 밝혔다.

 

헌장은 민주주의 수호, 코로나19 종식, 공정 무역, 민주주의 수호, 기후변화 대응, 집단 안보 등 8개 항목으로 구성돼있다. 양국은 이와함께 최저 법인세율 15% 지지와 핵없는 사회 지향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은 “존슨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만남을 했다”며 “양국민 사이의 특수관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80년 전에 체결된 대서양 헌장을 업데이트했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1시간 20분쯤 대화했고 광범위한 주제를 다뤘다”며 “청량제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10분간 단독으로 회담한 뒤 참모진들과 함께 개발도상국 인프라 자금 지원, 아프가니스탄·중국·이란·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외교 이슈에 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여행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보 공유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이날 사진 촬영을 위해 카비스 베이 해변으로 나갔다. 바이든 부부와 갓 결혼한 존슨 부부 모두 손을 잡고 걸었다. 풍경이 더 좋은 곳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비 예고로 인해 장소가 변경됐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대서양 헌장 복사본을 함께 봤다. 존슨 총리는 대서양 헌장이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설립에 기반이 됐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진촬영을 위해 자세를 잡고선 가벼운 대화를 시작했다. 존슨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들 당신을 만나서 정말 신났다”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존슨 총리에게 우리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둘다 분에 넘치는 사람과 결혼했다”고 말했고 존슨 총리는 웃으면서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고선 “부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다른 것에도?”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더 타임스와 AP 등은 존슨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사실 이날 회담을 앞두고 외교적, 개인적 긴장이 어떻게 해소될지 관심이 높았다. 가장 큰 이슈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다. 현재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북아일랜드 협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고, 이 문제는 북아일랜드 지역 시위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최근 부쩍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아일랜드 혈통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굿프라이데이협정(벨파스트 평화협정)이 북아일랜드 평화에 기반이 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으며, 북아일랜드 협약이 굿프라이데이 협정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첫 만남에 활짝 웃은 미·영 정상…“특수관계·청량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일 영국 콘월의 카비스 베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런던대 고고학연구소 발표“정치적 목적 건설 가능성”‘종교사원·천문대설’뒤집어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로이터]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스톤헨지에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3개월간의 특별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로마시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400명으로 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티야(사하 공화국)에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다고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야쿠티야 수도 야쿠츠크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스페인 실종 사건 단서가 된 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경찰이 구글 지도의 거리뷰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단서로 실종 사

중국, ‘무비자 환승’ 최장 10일로 연장

한국 등 54개국 대상기존 72시간·144시간서 연장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교황,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해야”

2025년 희년 맞아 메시지 교황은 지난 12일 발표한 희년 메시지에서 “희년의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생태적 부채’를 인식하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파리에서 촬영 중…CNN보도데이비드 베컴의 아들도 참여뉴욕타임스의 '올해의 멋진 인물'에 선정사격스타 김예지가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이 됐다./연합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

태국 관광시 마사지 주의보? 목 비틀다 전신마비… 사망까지

여가수 마사지 후 사망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2019년 대화재 후 5년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정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