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창궐과 이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부진에도 세계 주식시장은 올 2분기(4월~6월)에 드문 상승장세를 즐겼다.
미국 금융 분석사 MSCI가 작성하는 ‘전세계 지수’에 따르면 세계 주가는 4월 초부터 6월 말 사이에 18% 올랐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는 2008 금융위기 후 11년 래 최대 상승이며 최근 20년 동안 두 번째로 많이 오른 분기 성적에 해당된다.
다우 지수는 올해 2분기 17.8%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 1987년 1분기(21.6%↑)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분기 들어 20% 오른 S&P와 30.6% 상승한 나스닥 역시 각각 1998년, 1999년 이래 가장 좋은 분기별 실적을 거뒀다.
뉴욕 증시의 경우 2월19일 다우 존스 산업 및 스탠더드앤푸어스 500이 최고점을 찍은 뒤 한 달 넘게 내리막길을 달려 S&P 경우 3월23일까지 34%가 빠졌다. 그 뒤부터 코로나 19의 긴급재정 패키지에 불이 붙어 6월 초까지 40%가 올라 2월 최고점의 90% 이상을 회복했다.
6월 말 현재 다우는 초순 고점 2만7,200에서 2만5,800대으로 떨어졌고 S&P는 3,200에서 3,100대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