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노동자 15명이 철로 위에서 자다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8일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랑가바드 인근에서 화물 열차가 철로 위에서 잠자던 떠돌이 노동자 20여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이들 가운데 15명이 숨졌고 한 명이 다쳤다.
이들은 인도에 전국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일자리를 잃자 대도시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봉쇄령 때문에 열차가 운행하지 않을 것으로 여기고 차로 위에서 잠을 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봉쇄 기간에는 일반 여객 열차와 항공기 운항 등은 모두 중단되지만 일부 화물 열차는 운행된다.
화물 열차 운전사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멈추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철도 당국은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열차 사고로 인명이 희생돼 매우 비통하다”며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