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명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보고서를 잇달아 냈다.
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하루 차이로 보고서를 내고 세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자 보고서에서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봉쇄정책이 완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가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 경제가 이번 분기 평균적으로 32% 위축된 데 이어 다음 분기에는 16%, 마지막 분기에는 13% 각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체탄 아햐도 3일자 보고서에서 “우리가 추적하고 있는 경기 지표 중 상당 부분에서 세계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는 지난 2월 이미 바닥을 쳤고, 유로 경기는 4월 중 바닥을 쳤으며, 미국은 4월말부터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세계 각국이 너무 지나치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한책을 완화할 경우, 경기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는 이미 바닥을 쳤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이후 가장 큰 경기 하방 리스크는 코로나19의 재유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