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0%로 낮췄다고 9일 발표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세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월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며 “중국 내 기업활동의 원상 복귀가 예상보다 느리고 코로나19 확산 여파는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30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채 유지된다면 미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 낮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관은 “유가가 하락하면 에너지 관련 투자가 줄면서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