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일부와 중동 걸프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오전‘금환일식’이 관측됐다.‘불의 반지’(ring of fire)로 불리는 금환일식은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지고 태양까지의 거리는 가까워지면서 눈으로 보이는 달의 지름이 상대적으로 작아져, 달에 가려진 태양이 마치 반지처럼 가장자리만 드러나는 현상이다. 완전한 금환일식은 인도네시아에서는 150년 만에, 중동에서는 118년 만에 관측됐다. 이날 또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부분일식 등 천체쇼가 펼쳐졌다. (왼쪽 사진부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금환일식으로 태양이 불타는 반지처럼 보인다. 이어 UAE 아부다비와 스리랑카에서 관측된 달에 거의 가린 태양의 모습.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