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에서 항공사고로 총 55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급증했지만 전반적으로 사고율은 낮아져 안전성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항공 관련 사고 통계를 집계하는 항공안전네트웍(ASN)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56명으로 전년 44명에 비해 폭증했다. 단 이같은 수치는 2017년이 여객기 사고가 없었던 ‘역대 가장 안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해였기 때문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해에는 총 1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최악의 항공 사고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해 189명의 목숨을 앗아간 라이온 에어 사태다.
지난 7월 파일럿의 실수로 112명의 사망자를 낸 쿠바의 항공사고는 사람으로 인한 최악의 사고로 꼽혔다. 이밖에 이란 66명, 네팔 51명 등이 지난해 항공사고로 사망했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사고율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ASN 관계자는 “만약 사고율이 10년 전과 같았다면 지난해에는 39건의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