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의 국경지대에서 12일 오후 발생한 규모 7.3 강진으로 숨진 이들의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부상자도 천여명이 발생했고 건물 붕괴로 이재민도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P, AFP,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강진으로 이란에서 현재까지 최소 12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상자가 1천여명에 이르는 데다가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 있는 이들도 있어 사망자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란의 한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강진으로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2003년 이란 남동부 역사도시 밤시에서는 규모 6.6 지진으로 2만6천여명에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