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발생, 사망자 늘어날듯
영국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에 있는 24층짜리 아파트 건물인 '그렌펠 타워'에서 14일(현지시간) 새벽 1시께 큰 불이 나 건물 전체를 불태웠다. 화재로 12명이 숨졌으며 실종자 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데다 수색작업이 끝나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불은 아파트 2층에서 발생, 삽시간에 건물 꼭대기까지 번졌으며 불길과 화염이 치솟는 건물 유리창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구조를 호소하는 등 현장은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불이 난 그렌펠 타워는 구청 소유의 임대 아파트로 저소득층 가구들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염과 불길에 휩싸인 런던 24층 고층 아파트에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