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의료회사 근무하며
수십만 달러 챙긴 혐의
의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임상전문 간호사(NP·Nurse Practitioner)로 일하는 한인이 온라인으로 불법 처방을 남발하다 체포돼 기소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에서 NP 클리닉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윈드미어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ADHD 치료약 처방을 남발한 혐의로 체포 후 기소됐다고 27일 올랜도 지역매체 WKMG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주의력결핍장애(ADHD)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원격 의료회사 ‘던 헬스’에서 근무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던 헬스는 온라인 진단을 통해 ADHD 치료약을 처방하고, 주기적으로 약물 리필을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김씨는 광고를 통해 가입한 회원들이 비의료적 목적으로 ADHD 치료제인 애더럴과 기타 각성제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같은 방식으로 총 150만여 개의 ADHD 약을 불법 처방했으며, 그 대가로 80만 달러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WKMG는 전했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