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여행 중이었던 미시간 고등학생 전세 버스에 화재
전원 무사 대피, 소지품은 모두 전소
플로리다를 여행 중이던 미시건주의 카슨시티의 크리스탈 고등학교의 밴드팀과 교사, 학교 관계자들이 가득 찬 전세 버스에 3월 16일(일) 화재가 발생해 버스가 모두 전소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학생들은 화재가 일어나자 마자 모두 무사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셜에서 공연을 위해 가지고 왔던 모두 물품과 개인 짐들은 모두 전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미시건에서 플로리다에 도착한 일행들은 바로 디즈니 매직 킹덤에서 시간을 보내고 호텔로 이동하던 중, 버스의 타이어 하나가 펑크가 났고, 이어 두 번째 타이어가 터지면서 버스 내부에 연기가 가득차기 시작하며 불이 나기 시작했다.
버스에 탄 모든 사람은 긴급히 하차할 수 있었지만, 버스에 붙은 불은 점점 악화돼 버스가 전소됐다. 여행에 동반했던 크리스탈 학교 관계자 파멘터씨는 이번 사고로 학생들은 모든 개인 물품을 잃었고, 악기와 행진복 등 공연 장비도 모두 화염에 불탔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버스 화재는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으며, 버스를 예약한 에듀케이션날 투어스 회사는 학생들이 입은 개인 물품에 대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플로리다 디즈니랜드에서 예정됐던 학생들의 모든 공연은 취소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