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전복 후 보트로 갈아타다가 물려
병원 이송돼 치료 중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선착장 인근 보트에서 떨어진 남성이 악어에게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플로리다 국립공원관리청(National Park Service) 3월10일(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Everglades National Park)의 플라밍고 마리나(Flamingo Marina) 선착장 인근에서 68세의 남성이 자신의 배가 전복되자 보트로 옮겨 타기 위해 물속으로 수영해 가는 중에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악어에게 다리를 물렸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측은 남성의 피해 정도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립공원관리청에서는 이번에 공격을 가한 악어에 대해 조사와 모니터링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남성을 공격한 악어는 크라커다일(crocodiles) 종류로, 미 전국적으로 종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플로리다와 서식지가 겹치긴 하지만 플로리다의 악어(alligators)보다 덜 개체수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커다일 악어는 더 어둡고 더 넓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담수에서 발견되는 반면, 앨리게이터 악어는 머리가 더 좁고 더 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종종 해안 및 바닷물을 선호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