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서프사이드 콘도 붕괴 잔해에서 4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하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32명으로 늘어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6일 현재 플로리다의 열대성 폭풍 엘사로 인한 악천후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대 부국장 레이드 제댈라는 지난 화요일 오전 번개로 인해 수색작업이 2시간 가량 중단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풍속 20마일의 바람이 불어 크레인으로 무거운 파편을 옮기는 작업이 힘들어 졌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데니엘라 카바 시장은 “수색 구조 작업이 악천후 속에서도 밤새도록 계속됐다. 비와 바람을 뚫고 계속해서 수색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서프사이드의 챔플린타워 사우스 건물이 붕괴될 때 건물 내부에 있었던 사람들 중 현재까지 70명의 소재는 확인 됐으나 113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구조대는 붕괴현장에서 124톤의 건물 잔해를 제거하고 수색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생존자는 1명도 발견하지 못했다.
카바 시장은 수색구조작업을 계속 하고 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비극적” 소식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