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마비와 전화 먹통으로 예약에 혼선
예약 성공해도 현장에서 백신 맞기 힘들어
플로리다 주가 전국에서 최초로 65세 이상 일반인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수요가 급증하여 현장에서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탬파베이 지역에서 지난 주부터 시니어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선착순 접종도 가능하다는 주정부의 방침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예약 사이트가 마비되고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었다. 한 한인은 본지에 백신 접종 예약을 하려 했지만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예약에 성공하더라도 현장에서 백신 물량이 동이나 접종 받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지난 10일 베이 카운티의 린 헤이븐(Lynn Haven) 요양원 기자회견에서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주지사는 “지난 주 6만명 가량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다음 주에 25만개의 백신이 더 오기로 했다. 존슨앤존슨 백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4주나 6주후에 받게 될 것 같으며 더 많은 지역들에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의 65세 이상 시니어 중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은 40만명 가량으로 전체 시니어 중 약 10% 정도만이 접종을 받았다. 백신 접종 시스템 미비와 현장의 혼란 등으로 이미 공급된 백신 물량의 30% 밖에 소진하지 못했다.
플로리다 주는 새해 들어 1월 2일부터 매일 만 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나왔으며, 5일에 는 2만명 가량의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지난 10일까지 플로리다의 총 확진자수는 1,477,019명 사망자는 22,921명이다. 한편 플로리다 공화당 상원의원 캐서린 패시도모(Kathleen Passidomo)씨가 지난 10일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으로 밝혀졌다. 최영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