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플로리다 멕시코만 해안에서 추락한 경비행기에 탑승한 한인 유학생 유하람(Haram Patrick Yu, 29, 사진)씨와 비행교관 로만 스카포씨가 실종 7일째에도 발견되지 않아 당국의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텔라하시 지역 현지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지난 13일 밤에서 14일 새벽 사이에 플로리다주 북서부의 스테인해치 지역 인근을 비행하다 실종됐다.
연방항공청(FAA) 기록에 따르면 사고 경비행기는 밴스 에어크래프트 RV-9 기종으로 앨라배마주 걸프만 소재 잭에드워즈 공항을 출발해 플로리다 오칼라 공항으로 향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수색 당국은 지난 14일 연방항공국(FAA)에 플로리다주 북서부 해안의 늪지대인 타이드 스웸프 야생동물 보호구역 인근 해상에서 실종 비행기의 동체와 일부 잔해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연방 항공청(FAA)와 미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8일 로컬 당국과 협력해 비행기 잔해 상당 부분을 수거해 철저한 조사를 위해 한 시설로 옮겼다고 전했다. 당국은 21일 시신을 찾기 위해 9명의 잠수부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유씨는 플로리다 소재 항공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최영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