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6.61%, 대출신청 20% 증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이번주 6.61%로 하락하며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계 증시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담보 대출 신청은 증가했다.
미국 주택금융협회(MBA)는 수요일,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 담보 대출의 평균 계약 금리가 4월 4일로 끝난 주의 6.70%에서 9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택 담보 대출 신청은 20% 증가하여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지난주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로 대거 몰리면서 수익률이 하락했다.
MBA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엘 칸은 "주택 구매자와 재융자자 모두 이러한 금리 하락을 빠르게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이러한 유예는 일시적일 수 있다.
단기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입안자들은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가능성, 그리고 무역 협상 및 관세 부과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상황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