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아시아 인종 면역세포 살폈더니… 한국인 ‘조절 T세포’ 가장 적어

한국뉴스 | | 2025-03-27 09:30:06

아시아 인종, 면역세포, 조절 T세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민족 집단마다 면역세포 차이 밝혀내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인은 ‘조절 T세포’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세포인 T세포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절 T세포가 적으면 자가면역질환 발생이 높고, T세포 자체가 적으면 면역항암제를 써도 치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삼성서울병원은 박웅양 삼성유전체연구소장이 이끄는 ‘아시아 면역 다양성아틀라스(AIDA)’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셀’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 인도, 태국, 싱가포르 거주 중국인·말레이시아인·인도인 등 5개국 7개 집단 619명의 혈액 속에서 면역세포 126만여 개를 분석한 내용이다.

 

연구를 보면 같은 아시아 국가 내에서도 한국인은 면역세포 중 조절 T세포 비율이 가장 낮았다. 조절 T세포는 외부에서 세균 등이 침입하면 우리 몸을 보호하려 생기는 면역반응을 관장하는 세포다. 이 세포가 부족하면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발현돼 자가면역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원형탈모도 그중 하나다. 모발세포를 적군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면역반응을 제어하지 못해 생긴다.

 

한국인은 T세포 비율도 낮았으나, 면역과 관련한 다른 세포(B세포·NK세포) 등은 다른 나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말레이시아인은 B세포가 상대적으로 많고, 싱가포르 거주 인도인은 NK세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구진은 “나라와 인종에 따라 질환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인종의 유전적 특성에 관한 핵심 정보를 밝힌 것”이라며 “아시아인의 시각에서 질병을 바라볼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3년 설립한 삼성유전체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아 지금까지 관련 연구를 이끌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2025년부터 달라지는 메디케어 약값 상한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2025년부터 달라지는 메디케어 약값 상한제

최선호 보험전문인 약값은 정말이지 나이를 먹을수록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특히 메디케어에 가입한 이후엔 병원 진료보다 오히려 약국 계산서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는 말이 주변에서

[수필]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
[수필]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이메일을 열어보니 '우리 엄마가 책을 냈어요.'라고 쓴 켈리의 메일이 있었다. 켈리는 십 년 전 즈음에 돌아가신 신 할머니의 외

[애틀랜타 칼럼] 최악의 상황에 맞서라

이용희 목사 고민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 **'캐리어의 법칙(Carrier's Law)'**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공기 조절 장치를 개발한 기술자이자 캐리어 회사의 사장이었던

[내 마음의 시] 내일은 우리
[내 마음의 시] 내일은 우리

월우 장붕익(애틀랜타 문학회) 간 이식 수술 후"한 떨기 장미꽃" 한 글자 한 박자힘주어 부르던 형 "하나님은 죽었다"는 토론에 종교적 실존은"하나님 앞에 홀로 서라" 했어역설하던

[전문가 칼럼] 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요?

이 칼럼에서는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검진과 신속한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AANHPI, Asia

[보석줍기] 초록의 슬픔

홍효순 (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문득 창문 넘어 바라 본가을속 아스팔트 위빛바랜  낙엽들이솔바람에 구른다돌아갈 수 없는 초록의 슬픔그 아픔은 오로지 바램이겠지그래서

[법률칼럼] 법의 그림자 속 숨겨진 이야기 5화

케빈 김 법무사  “열쇠의 주인”제니의 거실 테이블 위, 낯선 열쇠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그 옆에는 위협적인 문구가 적힌 손 편지. “진실을 파헤치지 마라. 아니면 후회할

[벌레박사 칼럼] 내 옷 갉아먹는 좀벌레 퇴치
[벌레박사 칼럼] 내 옷 갉아먹는 좀벌레 퇴치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살다보면 공해가 없는 땅이라 그런지 벌레도 종류가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화나게 만드는 것은 조그만 벌레가 내 소중한 옷과 카펫 등에 구멍을 내거나 소리없

[행복한 아침] 부활의 아침에

김정자(시인·수필가) 부활, 아침, 이 낱말 들에는 기대와 꿈, 기쁨, 도약, 등불 같은 실현을 부여하는 어감과 느낌의 말 맛을 남긴다. 만상이 소생하고 약동하는 봄날에 주님의 부

[한자와 명언] 引 下 (인하)

*끌 인(弓-4, 5급) *아래 하(一-3, 7급) ‘Interest rates will be reduced next month.’는 ‘금리는 내달에 ○○될 것이다’라는 뜻이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