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매일 큐티 해야지” 기독교인 가장 흔한 새해 결심

미국뉴스 | 종교 | 2023-01-05 09:14:30

매일 큐티 해야지, 기독교인 가장 흔한 새해 결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개신교인 3명 중 2명은 매일 큐티(QT) 시간 가져

 

 매일 큐티 시간을 갖고 성경을 묵상하거나 기도를 드리는 기독교인이 많다. [로이터]
 매일 큐티 시간을 갖고 성경을 묵상하거나 기도를 드리는 기독교인이 많다. [로이터]

기독교인이 흔히 세우는 새해 결심 중 하나가 바로 ‘큐티’(QT·Quiet Time)다. 큐티는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가지는 영적 교제의 시간으로 경건의 시간 또는 묵상의 시간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조사에서 개신교인 대부분이 큐티 시간을 갖고 있지만 횟수와 방법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지난해 9월 미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개신교인 3명 중 2명(65%)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큐티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중 44%는 하루에 한 번, 21%는 한 번 이상 하나님과의 개인적 교제 시간을 나누고 있었다. 나머지 개신교인 역시 적어도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큐티 시간을 갖고 있었고 큐티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교인은 1% 미만에 불과했다.

 

이처럼 개신교인 대부분이 큐티를 생활화하고 있는 가운데 큐티 방법은 조금씩 달랐다. 특별히 정해진 큐티 방법은 없지만 대부분 교인은 하나님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화 방식을 큐티 방법으로 삼았다.

 

83%에 달하는 교인은 큐티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기도를 드린다고 했고 80%는 하나님께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큐티 시간을 갖고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교인은 62%, 죄를 고백하는 교인은 49%였다. 약 39%는 성경이나 큐티 관련 서적을 읽는다고 했고, 정해진 기도문을 반복적으로 읽는 교인은 20%였다. 이 밖에도 하나님의 특징이나 성격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다는 교인도 약 18%로 조사됐다.

 

큐티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였다. 하나님 말씀 묵상 방법으로 가장 많은 교인(63%)이 일반 성경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고 간단한 풀이나 설명이 포함된 주석 성경을 읽는 교인은 25%였다. 교인 5명 중 1명(20%)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큐티를 위한 성경 구절을 찾아본다고 답했다.

 

스콧 맥커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예수를 포함한 많은 성경 인물이 하나님과 혼자만의 교제 시간을 가졌다”라며 “현대 기독교인도 성경 인물과 같이 큐티 시간을 갖고 있으며 그 방법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큐티 횟수의 경우 성별과 소속 교단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났다. 매일 큐티를 갖는다는 교인은 여성이 48%로 남성(38%)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이른바 ‘바이블 벨트’로 불리는 남부 지역 교인 중 매일 큐티 시간을 갖는 교인 비율이 49%로 가장 높았다. 교단 별로는 매일 큐티에 나서는 교인 비율은 복음주의 교인(30%), 침례교인(25%), 비복음주의 교인(15%) 순이었다.

 

기도 방식으로 큐티 시간을 갖는 교인의 경우 연령에 따라 기도 방식이 달랐다. 49세 미만 교인 중에는 윗세대 교인보다 정해진 기도문을 반복해서 읽는 방식의 기도가 많았다. 반면 50세 이상 교인의 경우 자신만의 기도를 드리는 비율이 85%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맥커넬 디렉터는 “주기도문을 반복적으로 외우거나 같은 기도 내용을 매일 반복해도 얼마든지 의미가 있다”라며 기도 방식 큐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더 오르면 못 살 수도… 관세 영향 전 구매할 전자제품
더 오르면 못 살 수도… 관세 영향 전 구매할 전자제품

아이폰,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노트북, 현 재고 소진되기 전비디오 게임, 약 40% 오를 전망전기 자전거 관세 79% 최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따라 비디오

심각한 ‘피싱 사기’ 실태…전 재산 날리고 세금 날벼락까지
심각한 ‘피싱 사기’ 실태…전 재산 날리고 세금 날벼락까지

“계좌, 범죄 이용됐다” 속아30만불 자산 옮겼다가 피해 갈수록 정교하고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무장한 ‘피싱’ 사기가 미국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연방기관을 사칭

인플레에 식물 비용도 아깝다… 집에서 식물 번식하기
인플레에 식물 비용도 아깝다… 집에서 식물 번식하기

봄, 가지 치기에 적합한 시기성장 마디 바로 윗부분 절단물에서 뿌리 1~2인치 내려화분에 옮겨 심고 수분 관리 실내 식물 번식 방법을 익히면 구매 비용 걱정 없이 집안을 화사하게

영어 서툰 시민권자, 불법체류자로 오인돼 체포…이틀뒤 석방
영어 서툰 시민권자, 불법체류자로 오인돼 체포…이틀뒤 석방

플로리다서 과속 단속 걸린 뒤 이민당국 조치로 48시간 구금돼 불법체류자로 오인돼 당국에 구금됐다 17일 풀려난 후안 카를로스 로페스-고메스가 어머니와 포옹하는 모습[Thomas

"노인 불면증·수면제 복용 늘면 장애 위험 증가"

연구팀 "노인 불면증 치료 중요…의사와 상담해야" 불면증은 65세 이상 노인 중 최대 절반이 경험하고 노년층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불면증 증상과 수면제

3D 프린팅으로 다치기 전 얼굴 되찾는다
3D 프린팅으로 다치기 전 얼굴 되찾는다

사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3D 프린팅 안와골절 재건술 40건 분석 수술 시간 단축·일관된 수술 결과 예측 눈 주위를 둘러싼 뼈(안와)가 충격을 받아 부러졌을 때 환자 맞

꽃놀이 때 ‘눈 보호’… 자외선, 망막 더 손상시킨다

백내장 5명 중 1명은 자외선이 원인자외선 노출로 황반변성 발생할 수도 어린이 눈 수정체, 자외선 더 많이 흡수자외선 차단 기능 없는 선글라스 위험 따듯한 봄 날씨에 야외활동도 덩

트럼프 집권 후 미국행 급감…3월 한국인 방문객 작년보다 15%↓

콜롬비아·독일은 30% 가량 줄어… “강달러·안전·여행제한 우려 커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 보도했다.지난

대법원, 전시법 동원한 트럼프 정부 이주민 추방에 제동
대법원, 전시법 동원한 트럼프 정부 이주민 추방에 제동

시민단체 가처분 신청 인용…"추가 명령 때까지 추방절차 중단"  미국 연방대법원이 19일 18세기 제정된 '적성국 국민법'(AEA)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인을 강제 추방

“트럼프는 집에 가라” 미 전역 700곳서 또 대규모 반대 시위
“트럼프는 집에 가라” 미 전역 700곳서 또 대규모 반대 시위

워싱턴·뉴욕 등에 수천명 운집…2주만에 다시 동시다발 집회이민·경제·연방정부 구조조정 등에 분노…”트럼프 독재자 됐다”  반트럼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 [로이터]  19일 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