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시즌부터 전자담배 포함
얼음·대형 유모차도 금지
디즈니사가 미국 내에서 운영하는 디즈니랜드 등 테마팍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선포하고 올해 봄 시즌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정 흡연구역이 폐쇄되는 테마팍은 애나하임의 디즈니랜드 리조트,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비롯해 다운타운 디즈니 디스트릭트, 그리고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 디즈니 워터팍,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 콤플렉스 등이다.
금지 대상은 일반 담배는 물론 전자담배까지 모두 포함된다. 디즈니사는 전날 블로그에 “디즈니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또 이들 테마팍에 얼음 반입도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몇 해 전 디즈니랜드에서 플라스틱병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터트린 폭발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가방 검색 등 입장 절차를 간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음료수 컵에 있는 얼음은 허용된다”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입장객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자 일정 크기 이상의 대형 유모차 및 수레 형태의 유모차 반입도 금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올여름 영화 ‘스타워즈’를 소재로 한 테마팍 ‘스타워즈 갤럭시즈 엣지’ 개장을 앞두고 1월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 테마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