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모기지 이자 상승에 멀어져가는 내집 마련의 꿈

미국뉴스 | | 2018-10-18 09:09:28

모기지,상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월 페이먼트 1년 사이 15.4%나 상승

전국 평균 4.9%로 5% 돌파 시간문제

국책 금리 인상 여파로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구매 희망자들은 높은 주택 가격과 함께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 따른 부담 등을 느껴 내집 마련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CBS뉴스 머니워치는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질로우’(Zillow)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수년간 높은 주택 가격으로 구매를 망설여 온 주택구매자들에게 모기지 이자율 상승은 주택 구매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질로우의 분석에 따르면 일반 단독주택의 경우 월 모기지 납부액이 지난 8월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5.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의 중간값 역시 작년 동기 대비 6.5%나 상승했다. 

질로우의 분석 결과를 적용해 보면 미국내 중간값에 해당하는 주택을 구입했다고 가정하면 매월 118달러를 모기지 이자로 더 부담해야 하며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1,416달러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 같은 질로의 분석에는 국책 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금리 인상이 반영돼 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은 지난 주 30년 고정 이자율 모기지 이자율이 4.9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자율 수준은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1년 전에는 3.91%였다. 

그렇다면 모기지 이자율은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까.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답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답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미국 경제가 워낙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임금과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인플레이션 등 각종 경제 지표를 어떤 모습으로 이끌어갈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질로우는 2019년 하반기에는 30년 고정 이자율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이 6%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 여파는 한인 부동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매매가 주춤해진 상태다. LA 외곽지역의 경우 수요 보다는 매물이 더 많은 상황이지만 주택 구매자들이 구매를 잠시 미루고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만이 아니라 다른 요인들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한인타운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역시 매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윈부동산 준 서 에이전트는 “한인 부동산 시장의 상황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 따른 영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다른 경제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모기지 금리가 오르는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금리 인상을 흡수할 만큼 경제가 안정적이라는 것을 반증하지만 지속적으로 오르는 모기지 금리는 어느 시점에 가면 주택 구입자의 구입 능력을 악화시켜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올린데 이어 오는 12월, 내년에 세 차례, 2020년 한 차례의 추가 기준금리를 예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모기지 금리를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모기지 이자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중요한 요소가 신용점수와 다운페이먼트 규모”라며 “높은 신용 등급을 유지하고 적어도 20% 정도 다운페이먼트를 해야 가장 낮은 이자율의 모기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모기지 이자 상승에 멀어져가는 내집 마련의 꿈
모기지 이자 상승에 멀어져가는 내집 마련의 꿈

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내집 마련 꿈을 이루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입차·부품’ 추가 관세… 인기 차종 가격 상승
‘수입차·부품’ 추가 관세… 인기 차종 가격 상승

‘렉서스·도요타·혼다·스바루’ 등할인·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축소가격 상승 대비 할부 기간 연장소비 위축, 전반적 경제도 타격 지난달 27일 어바인 기아 차량 판매점에서 모델 차량이

알면 이렇게 쉬운데… 집안 세균 서식지 청소법
알면 이렇게 쉬운데… 집안 세균 서식지 청소법

화장실 칫솔, 변기 닫고 물 내리기음식 분쇄기, 내부 세척제로 청소설거지 수세미, 일주일마다 교체커피 메이커, 증류 식초로 세척 봄 맞이 대청소 계획이라면 집 안 세균 서식지를 찾

변기 고르는 맛‘쏠쏠’… 음악 재생도 하는 신박한 변기
변기 고르는 맛‘쏠쏠’… 음악 재생도 하는 신박한 변기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설비가 있다. 바로 용변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변기다.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변기 제품을 고르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이 집 사면 자녀 명문대 합격’… 70만 달러 넘게 팔린 매물
‘이 집 사면 자녀 명문대 합격’… 70만 달러 넘게 팔린 매물

미국인들에게 내 집 마련과 함께 이루고 싶은 아메리칸 드림은 자녀의 명문대 입학이다. 아이비리그 대학 등 명문대 합격을 위해 자녀와 함께 노력하는 부모가 많다. 부모가 자녀의 명문

“더 이상 살 안 빠져”다이어트 정체기 극복?  착시효과로 뇌를 속이는 게 핵심
“더 이상 살 안 빠져”다이어트 정체기 극복? 착시효과로 뇌를 속이는 게 핵심

매년 4월 1일은 만우절(April Fools' Day)로, 친구 사이 거짓말로 서로를 속이며 즐기는 날이다. 이때 하는 거짓말은 악의가 없는 가벼운 말로, 상대를 잠시 속인 뒤

상호관세 부과 대상서 스마트폰·컴퓨터 등도 제외
상호관세 부과 대상서 스마트폰·컴퓨터 등도 제외

관세국경보호국 예외 대상 안내…블룸버그 "애플·삼성 등 혜택"CBP 안내[CBP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등도

포스코, 현대제철 미제철소 지분투자 검토…관세장벽 함께 넘나
포스코, 현대제철 미제철소 지분투자 검토…관세장벽 함께 넘나

현대차그룹, 루이지애나 제철소 절반 외부 투자자와 지분 출자 협의 중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2025.3.30 [현대차그룹

‘경범죄’빌미 추방, 한인에 현실로 닥쳤다

워싱턴서 대학졸업 후 OPT 취업중 한인 K씨에 ‘5년전 난폭운전’이유 ICE“당장 미국 떠나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이민자는 물론 합법 비자를 받고 체류 중인 유학생까지

이번엔 플로리다주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
이번엔 플로리다주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

탑승자 3명 사망 소방당국이 플로리다 보카러턴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ABC 방송 캡처>  플로리다주에서 11일 소형 비행기 세스나310

컬럼비아대 친팔 시위 대학원생 법원, 추방 허용 판결

지난해 미 대학가에서 뜨거웠던 친팔레스타인·반전 시위에 앞장섰다가 최근 이민당국에 체포된 컬럼비아대 대학원생이 정부 손을 들어준 법원 판결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11일(현지시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