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엇갈린 경제지표… 침체 전망 논쟁 격화

미국뉴스 | 경제 | 2025-03-26 09:00:43

엇갈린 경제지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경제심리는 ‘침체’ 신호

실물지표 “아직 괜찮다”

향후 소비 동향이 관건

연준, 금리정책도 주목

 

경기 관련 경제지표들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으로 촉발된 불안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지를 두고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기반한 연성(soft) 지표와 정부가 발표하는 고용 및 생산지표와 같은 경성(hard) 지표는 최근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두고 서로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우선 연성 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연방 재정지출 삭감이 뚜렷한 경기둔화를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이런 불안감의 상당 부분은 미시간대와 콘퍼런스보드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경제 심리지표에 기인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설문을 토대로 집계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 대비 7포인트나 하락해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소비심리의 급격한 악화를 시사한 바 있다.

 

미시건대가 집계한 소비자심리지수도 3월 들어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경기 우려를 키웠다. 또한 두 기관 모두 관세 충격이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경제주체들의 불안감 확대를 지표로 반영했다.

 

나이키 등 소비재나 델타항공 등 항공사 경영진도 최근 실적발표에서 소비심리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경기둔화 관련 불안감을 키웠다.

 

반면 실물 경제활동을 반영한 경성 지표는 미국의 경기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과는 거리가 있음을 시사한다.

 

2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5만1,000명 증가해 전망에 못 미쳤고 실업률도 4.1%로 소폭 상승했지만,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8%로 1월(3.0%)보다 둔화,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덜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회견에서 소비자심리 설문조사에서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 반등을 두고 다른 지표와 크게 벗어난 ‘이상치’(outlier)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상당한 우려를 보여주는 것은 연성 지표, 즉 설문조사”라며 “연성 지표가 경성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이를 빨리 알아차릴 것이지만 아직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확실성은 월가와 산업계를 모두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다.

 

JP모건러 등은 연준 전망이 스태그플레이션(침체 속 물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 등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이런 상황이 되면 안전한 배당주나 우량주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21일 고객들에게 권했다.

 

시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미국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들 이를 두고 경제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한 최종 결론으로 받아들이고 싶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성 지표는 한두 달 전 일어난 일이고 설문은 미래 전망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런 설문 결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이치방크가 지난 17∼20일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본 응답자가 43%를 기록, 시장 견해가 거의 반반으로 나뉜 상태였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가 하락이 401(k) 영향?.… 불안감부터 피해야
주가 하락이 401(k) 영향?.… 불안감부터 피해야

은퇴 단계별로 투자 전략 조정퇴직 5년 전, 보수적 전략 전환15~20년 전, 타겟 데이트 펀드젊은층, 소규모·장기 투자 시작 최근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퇴 자금 투자자들

스와니서 자전거 경주 개최 예정
스와니서 자전거 경주 개최 예정

도심 가로지르는 스릴 넘치는 레이스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크리테리움 경주 선수 모습. 사진=스와니 시 제공.  스와니 시가 오는 4월 30일 수요일, 메인 스트리트 타운 센

“트럼프 행정부, 정부 기관별로 직원 8∼50% 감축 계획”
“트럼프 행정부, 정부 기관별로 직원 8∼50% 감축 계획”

WP, 백악관 내부 문건 입수 보도…22개 기관 감원 계획 제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조지아 동남부 연합 한인회 출범
조지아 동남부 연합 한인회 출범

한인사회 결속과 권익보호 차세대 한인 미래 위한 지원 조지아 동남부 지역 한인 사회의 결속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지아 동남부 연합 한인회가 새롭게 출범한다.조

현대차 정치적 위협에도 EV생산 가속화
현대차 정치적 위협에도 EV생산 가속화

메타플랜트 생산 연간 50만대로 늘려인센티브·관세 보다 소비자 선호 중요 트럼프 정부의 세액공제 중단 및 관세부과 등의 정치적 위협으로 미국인들이 전기차 구입이나 운행에 주춤하고

노스포인트 몰 친보행자 환경으로 바뀐다
노스포인트 몰 친보행자 환경으로 바뀐다

알파레타 시의회, 개발안 승인올해 말 공사 시작···30년 시한 몰 활력 되찾기 위한 노력 일환 알파레타  쇼핑명소 중 한 곳인 노스포인트 몰 주변이 보행 및 친환경 지역으로 개발

"소셜넘버 알려주지마세요"
"소셜넘버 알려주지마세요"

메시지에 링크 포함해 클릭 유도이메일 사기도 빈번히 발생 소셜넘버 도용 사기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지난해만 소셜넘버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총 5억7,700만 달러에 달한다.가장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3개월째 급락…기대 인플레 5%로 상승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3개월째 급락…기대 인플레 5%로 상승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소비자들, 정책변화에 따른 잠재적 고통 우려"장단기 기대 인플레 모두 올라…파월은 "여타 통계와 다른 이상치" 평가절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비대위 29일 총회 열어 이홍기 탄핵 예정
비대위 29일 총회 열어 이홍기 탄핵 예정

한인사회 정상화 위해 탄핵 시급해어디서도 인정 못받는 이홍기 퇴출최근 김백규 위원장 등 제명 만행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는 29일

CDC 대량 해고···애틀랜타 지역경제 먹구름
CDC 대량 해고···애틀랜타 지역경제 먹구름

HHS, CDC 포함 1만명 감축계획 발표애틀랜타, 고임금 일자리 사라져 타격  연방 보건복지부(HHS)가 1만명의 정규직원을 해고하기로 하면서 HHS 산하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