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화 시행 10주 앞으로
5월7일부터 점진적 단속
“없으면 공항 검색 지연”
“오는 5월7일 리얼 아이디 의무화 시행에 대비하세요.”
연방 정부가 고지한 ‘리얼아이디(REAL ID)’법 시행 시점이 약 10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방 교통안전청(TSA) 등 관련 기관들이 이를 상기시키며 미국인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리얼아이디는 연방 정부 기준에 맞춰 발급하는 새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이다. 2025년 5월7일부터 18세 이상에게 공항 탑승 검색, 연방 정부 건물 출입 시 일반적으로 여권을 제외하고 유일한 신분확인 수단이 된다.
운전면허증 또는 신분증이 리얼아이디가 적용된 것인지 확인하려면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별’ 문양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문양이 있으면 리얼아이디라는 것이다. TSA는 만 18세 이상의 모든 여행객이 자신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확인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TSA가 앞서 단속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지만, 시행일 자체가 미뤄지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TSA는 “리얼아이디 또는 여권이 없을시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지연을 겪을 수 있다”면서 현장 상황에 따라 지연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의회에서 통과된 리얼아이디 법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발급 기한이 여러 차례 연장됐다.
< 한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