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배터리공장 취소 이어
전기차 부품공장 건설도 중단
조지아에서 진행 중이던 전기차 부품공장 건설이 중단됐다. 앞서 대형 배터리 제조공장 건설 중단과 함께 조지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클린테크’프로젝트가 난관을 맞고 있다.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차 부품업체 에스펜 에어로젤스사는 13일 스테이츠보로 인근 지역에서 진행 중이던 부지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공장건설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날 투자자 보고를 통해 “기존 로드아일랜드 공장 생산능력 극대화를 위해 투자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조지아 공장 건설 중단 이유를 밝혔다.
전기차 화재방지용 특수소재를 생산하는 에스펜 에어로젤스는 조지아 공장 건설을 착공한 상태로 지난해 671만 달러 규모의 연방대출 심사도 승인 받은 상태다.
조지아 경제개발청에 따르면 에스펜 에어로젤스는 주정부로터 1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이미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자금은 인출되지 않은 상태이며 주정부의 인센티브 전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지아 정부는 기업들이 약속한 투자 및 고용 목표를 충족해야만 세제혜택과 지원금을 제공한다. 에스펜 에어로젤스는 주정부와 약속한 250명 고용과 투자를 해야 협약을 이행한 것으로 인정된다.
한편 앞서 이달 초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업체인 프레이어 배터리사도 카웨타 카운티 뉴난에 추진 중이던 26억 달러 규모 배터리 제조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본지 2월 8일 보도)
두 개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조지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위 클린테크 프로젝트는 위기를 맞게 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