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해뜰날' 부른 가수 송대관 별세…트로트 사대천왕 활약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5-02-07 07:40:48

송대관 별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서민적 멜로디로 '유행가'·'네박자' 등 줄히트…2대 대한가수협회장 역임

 

가수 송대관의 빈소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가수 송대관의 빈소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서울=연합뉴스)

 

 '해뜰날'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는 얼마 전에도 칸디다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194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그는 10여년간 무명 가수로 지내다 1975년 '해뜰날'이 크게 히트하면서 MBC 가수왕에 오르는 등 최고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당시 가수들의 주요 수입원이던 극장 쇼가 사양길로 접어들자 돌연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이후 이민 생활 10여년만인 1989년 귀국해 '정때문에' 등을 히트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중견 가수의 활동 무대가 점점 좁아지는 상황에서도 '네가 뭔데',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유행가', '네박자' 등을 꾸준히 성공시키며 인기를 과시했다.

송대관은 1990∼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히트곡을 내며 트로트 장르의 확산과 발전에 기여했고,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특히 태진아와는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TV 예능 프로그램과 무대에 콤비로 출연하는가 하면 합동 콘서트도 열었다.

송대관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MBC '10대 최고 가수왕', KBS '가요대상' 성인 부문 최고가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고, 2001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그는 남진에 이어 2008∼2010년 제2대 대한가수협회장도 맡아 가수들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다. 회장 재직 당시인 2009년 일본 노래방에서 한국 가요가 무단으로 사용된 점을 지적하며 현지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송대관은 1970년대 우리나라가 '잘살아보세'라는 표어로 경제 성장에 매진할 때 이와 잘 어울리는 대표곡 '해뜰날'로 우리 국민에게 힘을 실어줬다"며 "그는 서민적이고 친숙한 음악으로 사랑 받은 자수성가형 가수의 대표 주자였다"고 평가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가 하락이 401(k) 영향?.… 불안감부터 피해야
주가 하락이 401(k) 영향?.… 불안감부터 피해야

은퇴 단계별로 투자 전략 조정퇴직 5년 전, 보수적 전략 전환15~20년 전, 타겟 데이트 펀드젊은층, 소규모·장기 투자 시작 최근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퇴 자금 투자자들

스와니서 자전거 경주 개최 예정
스와니서 자전거 경주 개최 예정

도심 가로지르는 스릴 넘치는 레이스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크리테리움 경주 선수 모습. 사진=스와니 시 제공.  스와니 시가 오는 4월 30일 수요일, 메인 스트리트 타운 센

“트럼프 행정부, 정부 기관별로 직원 8∼50% 감축 계획”
“트럼프 행정부, 정부 기관별로 직원 8∼50% 감축 계획”

WP, 백악관 내부 문건 입수 보도…22개 기관 감원 계획 제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조지아 동남부 연합 한인회 출범
조지아 동남부 연합 한인회 출범

한인사회 결속과 권익보호 차세대 한인 미래 위한 지원 조지아 동남부 지역 한인 사회의 결속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지아 동남부 연합 한인회가 새롭게 출범한다.조

현대차 정치적 위협에도 EV생산 가속화
현대차 정치적 위협에도 EV생산 가속화

메타플랜트 생산 연간 50만대로 늘려인센티브·관세 보다 소비자 선호 중요 트럼프 정부의 세액공제 중단 및 관세부과 등의 정치적 위협으로 미국인들이 전기차 구입이나 운행에 주춤하고

노스포인트 몰 친보행자 환경으로 바뀐다
노스포인트 몰 친보행자 환경으로 바뀐다

알파레타 시의회, 개발안 승인올해 말 공사 시작···30년 시한 몰 활력 되찾기 위한 노력 일환 알파레타  쇼핑명소 중 한 곳인 노스포인트 몰 주변이 보행 및 친환경 지역으로 개발

"소셜넘버 알려주지마세요"
"소셜넘버 알려주지마세요"

메시지에 링크 포함해 클릭 유도이메일 사기도 빈번히 발생 소셜넘버 도용 사기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지난해만 소셜넘버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총 5억7,700만 달러에 달한다.가장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3개월째 급락…기대 인플레 5%로 상승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3개월째 급락…기대 인플레 5%로 상승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소비자들, 정책변화에 따른 잠재적 고통 우려"장단기 기대 인플레 모두 올라…파월은 "여타 통계와 다른 이상치" 평가절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비대위 29일 총회 열어 이홍기 탄핵 예정
비대위 29일 총회 열어 이홍기 탄핵 예정

한인사회 정상화 위해 탄핵 시급해어디서도 인정 못받는 이홍기 퇴출최근 김백규 위원장 등 제명 만행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는 29일

CDC 대량 해고···애틀랜타 지역경제 먹구름
CDC 대량 해고···애틀랜타 지역경제 먹구름

HHS, CDC 포함 1만명 감축계획 발표애틀랜타, 고임금 일자리 사라져 타격  연방 보건복지부(HHS)가 1만명의 정규직원을 해고하기로 하면서 HHS 산하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