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너무 비싼거 아닌가'… 감정 평가로 주택시세 확인 가능

미국뉴스 | 부동산 | 2025-01-24 17:05:00

주택시세 확인,감정 평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택을 구매 여러 절차 중 감정 평가 절차가 있다. 감정 평가는 외부 전문 업체에 주택의 적절한 시세 평가를 의뢰하는 절차다. 모기지 대출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 대출 은행 규정에 따라 주택 감정 평가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은행 측이 대출 승인을 위해 해당 주택의 거래 가격이 시세 대비 적절한지 검토하기 위한 것이 주택 감정 평가의 목적이다. 대출 없이 현금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바이어가 개별적으로 주택 감정 평가를 의뢰해 구매하려는 주택의 시세를 확인할 수도 있다. 

 

        모기지 대출로 구입하면 반드시 실시

        최근 팔린 매물과 비교 방식 가장 흔해

 

▲ 주택 감정 평가란?

주택 감정 평가는 전문 업체에 주택의 시세 평가를 의뢰하는 작업이다. 전문 업체가 산출한 시세가 구매하려는 주택의 거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주택 감정 평가를 실시하는 가장 큰 목적이다. 주택 감정 평가는 자격증을 소지한 공인 주택 감정 평가사에 의해 실시되고, 대개 대출 은행이 지정한 업체의 감정 평가사가 진행한다. 

바이어의 모기지 대출을 담당하는 대출 은행이 지정한다고 해서 감정 평가사가 바이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고 정확한 시세를 산출하는 것이 감정 평가사의 의무다.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 허위 시세로 거래 가격을 부풀리는 부정행위가 만연했지만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감정 평가사는 협회가 정한 규정을 따라야 한다. 

▲ 반드시 실시해야 하나?

모기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주택 감정 평가를 실시한다. 모기지 대출 은행이 ‘담보 대출 비율’(LTV·Loan-To-Value)을 산정하기 위해 감정 평가를 통한 시세를 요구하고 비용은 바이어 측이 부담한다. 담보 대출 비율은 주택 가치 중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대출 은행 측에 위험도가 높은 대출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담보 대출 비율 상한선을 80%로 정한 대출 은행이 많다. 

대출을 끼지 않고 현금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주택 감정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면 과도한 구매를 막을 수 있고 감정 평가를 통해 산출된 시세를 활용해 셀러가 가격 협상을 한 번 더 시도할 수도 있다. 매물보다 바이어가 많은 셀러스마켓에서는 오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감정 평가 조건을 포기하는 바이어도 있다. 이 경우 감정 평가액이 거래가 보다 낮게 나와도 구매를 취소할 수 없고 차액은 바이어가 별도로 지급해야 하는 위험이 따른다.  

▲ 어떻게 진행되나?

주택 감정 평가 방식은 다양하고 감정 평가사마다 다른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은 비교 대상 매물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매물 등록 플랫폼인 ‘MLS’(Multiple Listing Services)에서 최근 매매된 주택 중 감정 평가 대상 주택과 비슷한 조건을 갖춘 주택을 검색해 매매가와 주택 조건 등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비교 대상 주택을 ‘COMPs’(Comparables)라고 부르는데, COMPs가 많고 매매 시기가 최근일수록 정확한 시세를 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택 감정 평가사는 COMPs 외에도 평가 대상 주택 상태, 최근 실시된 개량 공사, 편의 시설, 위치, 크기, 기타 특징 등도 감정 평가액 산출 기준으로 확인한다. 감정 평가사는 어떤 방식으로 감정 평가액을 산출하든 상관없다. 그러나 한쪽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가치를 계산해야 하고 평가액을 뒷받침하는 증빙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대부분 감정 평가사가 평가 대상 주택을 방문해 주택 크기와 위치, 상태 등을 직접 확인하지만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감정 평가사는 에이전트나 MLS를 통해 평가 대상 주택 자료를 검토한 뒤 직접 방문 없이 평가액을 제시하는 하이브리드 또는 데스크톱 감정 평가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 감정 평가사에 연락해도 되나?

담당 에이전트를 통해 감정 평가사에게 연락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감정 평가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제공하고 감정 평가사가 전달된 자료를 검토해 감정 평가 절차에 참고하는 것은 흔한 관행이다. 그러나 감정 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설득이나 뇌물을 제공하는 행위는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간주된다. 

만약 감정 평가액이 거래가격보다 낮게 나온 경우 여러 접근 방법이 있다. 평가액과 거래가의 차액이 너무 커 거래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판단되면 주택 감정 평가 컨틴전시를 행사해 구매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차액이 크지 않다면 셀러에게 기존에 체결된 거래가격을 조금 낮춰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바이어가 차액에 해당하는 추가 현금 지급해 거래를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감정 평가액이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이 차이가 난다고 판단되면 2차 감정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이때 셀러의 동의가 필요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 수정이나 업데이트를 요청할 수 있나?

감정 평가사가 감정 평가에 사용된 비교 대상 주택 중 중요한 정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면, 해당 평가사에게 ‘재검토’(ROV·Reconsideration Of Value)를 요청할 수 있다. 이때 대출 은행이 ROV에 지침을 제공하고, 담당 에이전트가 ROV에 필요한 추가 자료를 수집해 평가사에게 전달하게 된다. 

만약 주택 평가사가 부정확하거나 편향된 결정을 내렸다고 판단되면, 주 정부 및 연방 규제 기관, 지역 비영리 공정 주택 단체 등에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Appraisal Complaint National Hotline: https://refermyappraisalcomplaint.asc.gov/, ▶비영리 공정 주택 단체 검색: https://nationalfairhousing.org/member-directory/              <준 최 객원기자>

 

주택 구매 시 매물의 현 시세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주택 감정 평가가 진행된다. <사진=Shutterstock>
주택 구매 시 매물의 현 시세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주택 감정 평가가 진행된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가 하락이 401(k) 영향?.… 불안감부터 피해야
주가 하락이 401(k) 영향?.… 불안감부터 피해야

은퇴 단계별로 투자 전략 조정퇴직 5년 전, 보수적 전략 전환15~20년 전, 타겟 데이트 펀드젊은층, 소규모·장기 투자 시작 최근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퇴 자금 투자자들

스와니서 자전거 경주 개최 예정
스와니서 자전거 경주 개최 예정

도심 가로지르는 스릴 넘치는 레이스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크리테리움 경주 선수 모습. 사진=스와니 시 제공.  스와니 시가 오는 4월 30일 수요일, 메인 스트리트 타운 센

“트럼프 행정부, 정부 기관별로 직원 8∼50% 감축 계획”
“트럼프 행정부, 정부 기관별로 직원 8∼50% 감축 계획”

WP, 백악관 내부 문건 입수 보도…22개 기관 감원 계획 제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조지아 동남부 연합 한인회 출범
조지아 동남부 연합 한인회 출범

한인사회 결속과 권익보호 차세대 한인 미래 위한 지원 조지아 동남부 지역 한인 사회의 결속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지아 동남부 연합 한인회가 새롭게 출범한다.조

현대차 정치적 위협에도 EV생산 가속화
현대차 정치적 위협에도 EV생산 가속화

메타플랜트 생산 연간 50만대로 늘려인센티브·관세 보다 소비자 선호 중요 트럼프 정부의 세액공제 중단 및 관세부과 등의 정치적 위협으로 미국인들이 전기차 구입이나 운행에 주춤하고

노스포인트 몰 친보행자 환경으로 바뀐다
노스포인트 몰 친보행자 환경으로 바뀐다

알파레타 시의회, 개발안 승인올해 말 공사 시작···30년 시한 몰 활력 되찾기 위한 노력 일환 알파레타  쇼핑명소 중 한 곳인 노스포인트 몰 주변이 보행 및 친환경 지역으로 개발

"소셜넘버 알려주지마세요"
"소셜넘버 알려주지마세요"

메시지에 링크 포함해 클릭 유도이메일 사기도 빈번히 발생 소셜넘버 도용 사기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지난해만 소셜넘버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총 5억7,700만 달러에 달한다.가장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3개월째 급락…기대 인플레 5%로 상승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3개월째 급락…기대 인플레 5%로 상승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소비자들, 정책변화에 따른 잠재적 고통 우려"장단기 기대 인플레 모두 올라…파월은 "여타 통계와 다른 이상치" 평가절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비대위 29일 총회 열어 이홍기 탄핵 예정
비대위 29일 총회 열어 이홍기 탄핵 예정

한인사회 정상화 위해 탄핵 시급해어디서도 인정 못받는 이홍기 퇴출최근 김백규 위원장 등 제명 만행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는 29일

CDC 대량 해고···애틀랜타 지역경제 먹구름
CDC 대량 해고···애틀랜타 지역경제 먹구름

HHS, CDC 포함 1만명 감축계획 발표애틀랜타, 고임금 일자리 사라져 타격  연방 보건복지부(HHS)가 1만명의 정규직원을 해고하기로 하면서 HHS 산하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