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유명 샤핑몰 사칭 ‘가짜사이트’ 판친다

미국뉴스 | 사회 | 2024-12-02 08:49:07

유명 샤핑몰 사칭,가짜사이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말 샤핑시즌 온라인 사기 기승 주의

큰 폭 할인으로 현혹

위조·짝퉁 등 판매 후

폐쇄·잠적 8천건 이상

지난해 3억 달러 피해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최모씨는 2주전 한 온라인 샤핑몰의 특별세일 광고를 보고 연말 선물로 좋은 상품 하나와 자신이 평소 필요했던 상품 두가지를 구입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신뢰성 관련 인증마크 같은 것도 있었다. 수일 뒤 상품이 배송됐는데 한 가지는 품질이 너무 형편없었고, 다른 한 가지는 사진과도 다른 상품이 배달됐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웹사이트가 사라져 환불 요청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추수감사절을 지나 연말 선물 구매 등을 위해 온라인 샤핑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즌이 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온라인 샤핑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으로 유명 샤핑몰과 연관성이 있는 것 처럼 가장해 허위 할인 상품을 팔거나 짝퉁 명품 등 위조 및 가짜 물품을 팔고 잠적하는 등의 사례가 올해도 잇따르고 있어 한인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명 온라인몰 사칭 가짜 주의

최근 CBS뉴스는 연말을 맞아 많은 각종 가짜 샤핑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유명 온라인몰인 웨이페어(Wayfair)를 사칭한 웹사이트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는 웹사이트 주소를 웨이페어와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웹사이트로 가장했다. 이들 웹사이트에서는 사기 광고가 확인됐는데, 한 예로 800달러 짜리 매트리스를 39달러에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

또 전문가들은 웨이페어 외에도, 아이키아(IKEA),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같은 유명 브랜드를 가장한 가짜 웹사이트와 광고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안 정보 업체인 이클레틱아이큐는 인기 브랜드를 이용해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며 샤핑객을 유인하는 허위 사이트가 최소 8,000개가 확인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웹사이트는 해당 브랜드와 관련이 없지만 공식 웹사이트처럼 보이도록 설계되고 웹사이트 주소도 비슷하게 현혹한다는 것이다.

 

■인증마크까지 허위로

CBS에 따르면 이클레틱아이큐는 최신 보고서에서 안심 업체(Trusted Store) 인증 마크를 허위로 사용해 소비자를 현혹하고 가짜 상품을 파는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조직적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기범들은 단순히 상품 가격에 해당하는 돈만 갈취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구매를 시도할 때 개인 정보와 결제 정보를 탈취하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시간이 지나도 제품이 오지 않을 때 까지 자신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FBI도 경고

이같은 상황에 대해 연방수사국(FBI)는 블랙프라이데이였던 지난달 29일 X(구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연휴의 들뜬 분위기에 판단력을 흐리면 안 된다. 온라인 업체가 정상적인 곳인지 확인하고 예상치 못한 제안에는 주의하라”라고 경고하며 FBI 공식 웹사이트 관련 경고문을 게시했다. FBI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물건 값을 지불했지만 물품을 받지 못하는 비배송 사기, 판매된 물품이 배송되었지만 소비자가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미지불 사기, 경매 사이트에서 잘못된 상품이 거래되는 경매 사기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FBI는 2023년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IC3)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배송 및 미지불 사기로 인해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는 3억 달러 이상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허위 광고도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처법은

당국 및 전문가들 이같은 온라인상 가짜 사이트 샤핑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유명 온라인 매장 웹사이트 주소의 일부를 바꾸거나 비슷하게 만들어 현혹하는 사이트인지 꼼꼼히 확인히고 ▲정상적이지 않는 특수한 결제 수단을 요구할 경우 의심해애 하며 ▲소셜미디어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오는 의심스러운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온라인 구입시는 데빗카드보다는 사기보호 장치 및 한도가 명시된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데스크 단상〉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데스크 단상〉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부끄러움을 못느끼는 한인회 인사들 성경 창세기 3장은 에덴동산에서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금지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범죄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모기지 금리 10월 이후 최저, 대출신청 증가
모기지 금리 10월 이후 최저, 대출신청 증가

4월 9일 6.61%, 대출신청 20% 증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이번주 6.61%로 하락하며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봄날 가족과 함께 화려한 독우드 즐기세요
봄날 가족과 함께 화려한 독우드 즐기세요

애틀랜타 독우드 축제 개막 일요일까지 피드몬트 공원서  애틀랜타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독우드 축제가 개막됐다.올해로 89번째를 맞는 애틀랜타 독우드 축제는 11일 정오에

뱅크오브호프, 조지아에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 설치
뱅크오브호프, 조지아에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 설치

한국기업 미국진출 및 정착 돕기 위해원스톱 금융서비스는 물론 법률지원도애틀랜타·LA·뉴욕·뉴저지·휴스턴 설치  뱅크오브호프(BOH, 행장 케빈 김)는 11일 조지아주 둘루스 지점에

조지아 남부서 소형 비행기 전복
조지아 남부서 소형 비행기 전복

착륙 도중 사고…4명 부상  조지아 남부 찰턴 카운티에서 소형 비행기가 착륙 중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찰턴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30분께 폭스턴시 소재 데이

애틀랜타 도심서 다시 사자 포효 소리
애틀랜타 도심서 다시 사자 포효 소리

애틀랜타 동물원 사자 전시관 재개장반년간 600만달러 들여 리모델 마쳐  애틀랜타 동물원이 6개월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아프리카 사자 전시관을 일반에게 재공개했다.동물원 측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창사 24주년 '무료 선물 증정'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창사 24주년 '무료 선물 증정'

4월 15일-5월 31일, 빅 이벤트 실시 후코이단 업계의 선두주자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창사 24주년을 맞아 제품 구입시 최대 1900불 할인과 최대 400불상당 선물을 무료증

한국 멸종위기 조류 밀매 조지아 의사에 거액 벌금
한국 멸종위기 조류 밀매 조지아 의사에 거액 벌금

희귀 조류∙알 등 대량 불법 반입 혐의법원, 90만달러 벌금 보호관찰 선고한국 서식 청다리도요사촌 알도 발견 국제적인 희귀새를 포함해 보호종으로 지정된 조류와 알을 밀매한 혐의로

수업 중 흑인비하 단어 쓴 교사 해고
수업 중 흑인비하 단어 쓴 교사 해고

로간빌 월넛 그로브 고교 교사칠판에 단어 적고 웃는 영상 논란 수업 중 인종차별적 비하 단어를 사용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고교 교사가 해고됐다.최근 다수의 소셜 미디어에는 한 교

조지아 대학가 유학생 비자취소 확산
조지아 대학가 유학생 비자취소 확산

UGA 이어 에모리대서도 확인재학생 1명∙ OPT 과정 3명 등  전국적으로 유학생 비자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도 같은 사례가 연이어 확인됐다.에모리대학교는 1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