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조지아발 낙태논쟁 대선정국 강타

지역뉴스 | 정치 | 2024-09-20 14:34:43

낙태금지법, 해리스, 낙태수술, 사망, 임산부, 서먼 , 밀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임산부 2명 사망사례 알려지자

해리스 유세서 언급∙∙∙논쟁 확산 

 

낙태수술을 제 때에 받지 못해 사망한 2명의 조지아 임산부 사례가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9일 시카고에서 토크쇼의 전설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섰다.토크쇼 형식의 무대에 올라 윈프리아와 마주 앉은 해리스는 낙태를 비롯해 다양한 대선 이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특히 해리스는  이날 조지아에서 발생한 20대 산모 사망 사례<본지 9월 19일 보도 ‘합병증 20대 산모 낙태수술 지연 사망’ 기사>를 예를 들면서 여성의 낙태권을 적극 옹호하는 의견을 밝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해리스가 예로 든 앰버 니코 서먼은 2022년 당시 28세 임신 중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약물을 이용해 스스로 낙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낙태에 실패한 서먼은 병원으로 갔지만 의사가 낙태금지법 위반으로 수술을 꺼린 끝에 20시간 만에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서먼은 수술 뒤 끝내 사망했고 주 위원회로부터 “살릴 수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소식이 최근 언론에 알려지면서  조지아에서는 낙태 논쟁이 가열되기 시작했고 해리스도 이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서먼의 사례를 최초 보도한 조지아 의학전문지 프로퍼블리카는 당초 예고대로 20일 낙태수술을 받지 못해 사망한  또 다른 임산부 사례를 보도했다.

세 자녀를 두고 있는 칸디 밀러(41)는 2022년 가을께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  당시 밀러는 당뇨와 고혈압 등 지병이 있어 낙태를 원했다. 그러나 같은 해 발효된 조지아 낙태금지법으로 낙태수술을 받을 수 없었고 결국 혼자 낙태를 시도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약물로 낙태를 시도했지만 태반 조직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았고 결국 패혈증으로 신음해야 했다.  밀러는 며칠 뒤 자신의 침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올해 8월 의사를 포함한 모성 건강 전문가들이 밀러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충분히 예방 가능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현행 조지아 낙태금지법 비난 수위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서먼과 밀러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주요 언론에는 이들의 사망이 낙태금지법에 있는지를 놓고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의견 개진이 쇄도하고 있다. 20일 현재 낙태금지법을 비난라하는 의견이 훨씬 많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20일 애틀랜타를 방문한 해리스는 이 같은 여론에 힘입어 낙태 옹호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공화당을 압박했다.  현재 해리스는 낙태를 트럼프를  공격할 수 있는 이슈로 판단하고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2022년 연방 대법원이 낙태금지를 합법으로 인정한 후 같은 해 7월부터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고 있다. 법 시행 후에도 낙태 옹호단체들이 조지아 대법원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지만 조지아 대법원도 합헌 판결을 내렸다.<이필립 기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9일 시카고에서 오프라 윈프리와 토크쇼 형식의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해리는 이 자리에서 사망한 조지아 임산부 사례를 언급하며 낙태권을 주장했다.<사진=동영상  캡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9일 시카고에서 오프라 윈프리와 토크쇼 형식의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해리는 이 자리에서 사망한 조지아 임산부 사례를 언급하며 낙태권을 주장했다.<사진=동영상 캡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플로리다 공항에서 이륙 대기중 항공기엔진에 화재…승객 대피
플로리다 공항에서 이륙 대기중 항공기엔진에 화재…승객 대피

엔진 화재 발생한 델타항공[로이터] 플로리다주의 한 공항에서 이륙을 앞두고 있던 델타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1일

‘오락가락’ 정책 여파… 주식 약세장 진입 가능성↑
‘오락가락’ 정책 여파… 주식 약세장 진입 가능성↑

최근 고점 대비 20% 하락관세가 촉발한 드문 사례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 ‘현금·채권’ 안전 자산화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주식 시장이 약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많은 투

PCB 뱅크,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적 참가
PCB 뱅크,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적 참가

6월 스와니에 조지아 첫 지점 개설 PCB 뱅크가 17일-20일 조지아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이벤트를 마쳤다. 오는 6월

H 마트, ‘강릉 엄지네 꼬막’ 팝업 스토어 오픈
H 마트, ‘강릉 엄지네 꼬막’ 팝업 스토어 오픈

“품절대란 강릉 엄지네 꼬막 맛보세요!”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 마트가 ‘강릉 엄지네 꼬막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조지아 스와니점에서 오는 4

21대 조기대선 재외선거인 등록률 2.7%
21대 조기대선 재외선거인 등록률 2.7%

애틀랜타총영사관 지역 2.7%기간 짧고 홍보부족 등 요인24일 마감해… 사흘 앞으로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는 제21대 한국 대통령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일(4월24일)이 불과 사

법무법인 성현, 미주한상총연과 법률지원 업무협약 체결
법무법인 성현, 미주한상총연과 법률지원 업무협약 체결

최재웅 대표변호사-이경철 총회장 서명 법무법인 성현의 최재웅 대표변호사는 지난 4월 1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총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성황리 폐막”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성황리 폐막”

4천 990만 달러 규모 대미 수출계약중기의 수천만 달러 미 진출 투자계약한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도 이어져 애틀랜타에서 4월 17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두려움 속에 살기 싫다” 자진출국 하는 조지아 이민자들
“두려움 속에 살기 싫다” 자진출국 하는 조지아 이민자들

몇달 새 자진출국 사례 늘어독신∙자녀없는 젊은층 중심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으로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불법 체류 중인 이민자들이 자진출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AJC가

비자취소 조지아 유학생 추방공포 벗었다
비자취소 조지아 유학생 추방공포 벗었다

조지아 연방법원 ‘임시구제 허용’판결집단소송성격…유사 소송 영향 줄 듯 조지아 연방법원이 유학생 비자취소 부당 소송<본보 4월 19일 보도>에서 원고인 유학생 손을 들어

“귀넷 노숙자 규모  최대 수만명”
“귀넷 노숙자 규모  최대 수만명”

당국 추산…공식 규모는 357명노숙자 가정  학생수는 주 최대  귀넷 카운티 노숙자 규모가 수천명에서 최대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귀넷의 노숙자 가정 학생수는 조지아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