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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교·낙태·이민 전방위 격돌…‘해리스 판정승’

미국뉴스 | 정치 | 2024-09-12 08:09:34

해리스-트럼프, 대선 TV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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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대선 TV 토론 혈투

해리스 전략적 도발 미끼에 트럼프 ‘발끈’

“이민자들, 개·고양이 먹어치워” 발언 논란

대선 토론시청 유권자 63% “해리스 승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판세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첫 TV토론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지난 10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토론에서 악수를 나눈 뒤 모두발언 없이 곧바로 토론에 들어가 전방위적으로 격돌했다. 이날 토론에서 끊임없는 해리스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트럼프의 평정심이 흔들리며 해리스가 주도권을 잡아 대선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토론 후 시청자 조사에서 63%가“해리스가 승리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ABC 주최로 열린 대선 TV 토론에서 도늘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지난 10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ABC 주최로 열린 대선 TV 토론에서 도늘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경제와 물가

이날 대선 토론에서 사회자가 한 첫 질문은 미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와 물가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을 중산층을 위한 “유일한 후보”로 내세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고의 경제학자들이 검토한 결과라며 “와튼 스쿨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계획이 사실 재정적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와튼 스쿨 출신임을 겨냥한 공격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이 구매한 반도체는 대만산”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가진 철학과 정책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반도체를 거의 만들지 않았다”고 응수했다. 그는 또 “그녀는 마르크스주의자”라며 “그녀의 부친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교수이며 그녀를 잘 가르쳤다”고 맞받아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을 전 미국인의 물가 부담을 키우는 “트럼프 부가세”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것은 중국과 수년간 우리에게서 훔쳐 간 모든 나라들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가가 치솟았지만 “나는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이 없었다”면서 “그들은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외교정책과 이민

두 후보는 외교, 낙태권, 이민, 에너지 정책 등을 두고도 충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타결시키려고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안보를 동시에 보장하는 ‘두 국가 해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는 이스라엘을 혐오한다”면서 “그녀가 대통령이 되면 이스라엘은 2년 내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는 독재자들을 존경하고,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고 싶어한다”면서 ‘러브레터’라고 칭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들을 주고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독재자들과 전제군주들은 당신이 다시 대통령이 되기를 응원하고 있다”며 “그들이 아부와 호의로 당신을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이기기를 바라냐는 질문에 직답을 피하면서 “난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재차 질문하자 그는 “이 전쟁이 끝나고 그냥 끝나게 하는 게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며 “(종전) 협정을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회가 추진했던 국경 강화 법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대해 부결시킨 것을 언급하고서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문제에서 달아나는 것을 선호한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수백만명의 불법 입국을 허용했다면서 “그녀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성공할 기회가 없을 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를 맞은 베네수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주장까지 펴 논란이 됐다.

 

■낙태권 공방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권에 대해 “지난 52년간 우리나라를 분열시킨 문제”라면서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헌법 권리로 보호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덕분에 모두가 원했던 대로 주별로 낙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이 되면 낙태권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하겠다면서 “자기 몸에 관한 결정을 내릴 자유를 정부가 해서는 안된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고 2021년 1월 6일 연방의사당에서 폭동을 벌인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당시 지지자들에게 “평화롭고 애국적”으로 시위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내가 1월6일 의사당에 있었다”면서 “그날 미국 대통령(트럼프)이 폭력적인 군중에 우리나라의 수도를 공격하고 훼손하도록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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