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상호관세 유예기간엔 기본관세 10%만 적용 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발효 예정이었던 국가별 상호관세 적용을 90일간 유예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날 상호관세 유예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지자 증시는 그야말로 ‘폭등’했다.
해당 기간 한국에 적용되는 관세율 25% 등 이른바 상호관세는 유예되고 기본관세 10%만 적용된다. 그러나 중국 대상 세율은 오히려 125%로 올라간다. 미국을 상대로 보복에 나섰다는 게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이는 세계 시장에 중국이 보인 존경심 부족에 근거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로 75개국 이상이 미국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나는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는 것과 이 기간 관세를 10%(기본관세율)로 대폭 인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튀어 오른 40,60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폭등한 5,456.90, 나스닥종합지수는 1,857.06포인트(12.16%) 폭등한 17,124.97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