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추방 정책… 보수 일각도 우려

미국뉴스 | | 2025-04-03 08:45:06

트럼프 추방 정책, 보수 일각도 우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ICE, 특정 문신·옷차림 등

빈약한 근거로 갱 규정 추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추방을 서두르면서 실수와 무리한 조치를 연발하자 그의 이민 정책을 지지해온 보수층 일각에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2일 뉴욕타임스(NYT)와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인기 팟캐스터 조 로건은 최근 자기 쇼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범죄 조직 구성원으로 몰아 추방한 사건에 대해 “끔찍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건은 “범죄자가 아닌 사람들을 묶어서 추방하고 엘살바도르의 감옥에 보낸다는 데에 여러분은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로건은 보수층, 특히 젊은 남성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작년 대선 때 로건의 팟캐스트 출연한 적이 있다.

 

극우 평론가 앤 콜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친 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컬럼비아대 졸업생을 체포한 것을 문제 삼았다. 콜터는 “내가 추방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긴 하지만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이건 헌법 1조(표현의 자유) 위반이 아닌가?”라고 소셜미디어(SNS)에 적었다.

 

NYT는 이런 우려 목소리가 공화당의 선출직이 아닌 보수 평론가에 한정되긴 했지만, 그간 보수주의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공개적으로 표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했다.

 

또 보수주의자들이 대체로 추방 자체보다 그 방법에 반발하고 있다면서 행정부의 공격적이고 서툰 방식을 두고 보수 진영 내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추방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시에 적국 국민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도록 한 ‘적성국 국민법’을 활용했다. 이 법을 근거로 중남미 기반 범죄 조직과 연관된 이민자 수백명을 추방했는데 이들 일부는 범죄 조직과 무관하거나 합법 체류자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례로 트럼프 행정부는 합법적으로 거주해온 엘살바도르 출신 남성을 갱단 관련자라고 주장해 추방하고서는 문제가 되자 법원에서 “행정상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자의 범죄 조직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특정 문신이나 특정 스타일의 옷차림 등 법적으로 취약한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한 남자는 왕관 모양의 문신을 했다는 이유로 추방됐는데 이 남자의 변호인은 문신은 남자가 좋아하는 축구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를 상징한다고 해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로고에는 왕관이 있다.

 

다른 추방자는 별세한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왕관 문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농구팀 시카고 불스나 불스 출신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 이미지가 있는 농구 저지 등 ‘고급 도심 스트리트웨어’를 입은 이들을 베네수엘라 기반 범죄 조직인 ‘트렌 데 아라과’ 조직원으로 식별하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1일부터 불법 이민자 등록제…지문 찍고 주소도 제공해야
11일부터 불법 이민자 등록제…지문 찍고 주소도 제공해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일부터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해 등록을 의무화한 제도를 시행한다.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트레버 닐 맥패든 판사는 10일 트

트럼프 행정부 무차별 이민자 추방 ‘일시 제동’
트럼프 행정부 무차별 이민자 추방 ‘일시 제동’

“사전 통지·법원심리 없는 적성국법 추방 중지” 판결유학생 비자 취소는 급증가주 등 전국서 340여 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인 이민자 추방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연방법원

[화제] “3불에 사서 500불에 판다고?”
[화제] “3불에 사서 500불에 판다고?”

‘트레이더 조스’ 토트백구매 러시 또 품절사태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스에서 판매하는 미니 캔버스 토트백이 또 다시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구매자들이 몰리는 ‘오픈런’ 현상을 불러일

뉴욕 관광 헬기 추락사고로 지멘스모빌리티 CEO 일가족 참변
뉴욕 관광 헬기 추락사고로 지멘스모빌리티 CEO 일가족 참변

10일 뉴욕에서 발생한 헬기 사고로 글로벌 기업 지멘스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족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헬기에 탑승해

건강 갉아먹는 주범… 스트레스도 전염된다
건강 갉아먹는 주범… 스트레스도 전염된다

■ 스트레스가 옮는 것을 피하는 방법“원래 스트레스는 포식자 피해 생존 목적압도될 때 물러서고, 즐거운 활동을 하라” <삽화: George Wylesol for The Was

“서비스·안정성 신뢰… 국제인증 획득”
“서비스·안정성 신뢰… 국제인증 획득”

‘와이어바알리’ 발표   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가 글로벌 인증을 받아 서비스 신뢰도를 강화했다. 10일 와이어바알리는 재무 보고에 대한 글로벌 내부 통제 인증

‘올해 4회 이상 내려야’ vs ‘금리 다시 올려야’
‘올해 4회 이상 내려야’ vs ‘금리 다시 올려야’

■ 연준, 기준금리 ‘딜레마’경기침체·물가 사이 기로침체우려 인하 횟수 전망↑트럼프 인하 압박도 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딜레마에

‘에어프레미아 불안’… 항공기 부족 구조적 문제
‘에어프레미아 불안’… 항공기 부족 구조적 문제

2대 안전검사 운항 중단‘툭하면 결항’ 지연율 1위저가 항공 내세우지만기내 음료수도 돈 받아   저비용 항공사(LCC·Low Cost Carrier) 에어프레미아가 잦은 일정변경과

한국인, 원형탈모 유독 많은 이유?… 비밀은 면역세포에
한국인, 원형탈모 유독 많은 이유?… 비밀은 면역세포에

아시아인 면역 다양성 규명한 지도 최초 완성 한국 연구진이 아시아인의 면역 다양성을 밝힌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일본, 태국 인도 등 아시아인 면역세

기아, 미국 픽업트럭 첫 진출… 전용모델 띄운다
기아, 미국 픽업트럭 첫 진출… 전용모델 띄운다

픽업트럭 선호하는 미국타스만 돌풍 이어 새 차량 공새조지아 등서 생산할 듯   기아가 브랜드 최초로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기아는 미국 시장 전용 모델을 앞세워 연간 3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