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만성 콩팥병… “바나나·오렌지 섭취 주의하세요”

미국뉴스 | | 2025-03-24 09:07:05

바나나·오렌지,만성 콩팥병,당뇨병, 고혈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6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1.5%

저염식 필수, 단백질 과다 주의

 

만성콩팥병 환자가 1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심근경색과 뇌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한번 악화한 콩팥 기능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체중의 0.5%에 불과하지만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는 주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이를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라고 한다.

 

만성콩팥병 원인의 약 70%는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는 사람은 콩팥 기능이 더 빨리 저하될 수 있다. 사구체신염과 다낭성 신장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사구체신염은 콩팥에서 혈액을 여과하는 모세혈관 덩어리(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낭성 신장 질환은 콩팥에 여러 개의 낭종(물혹)이 생기는 것으로, 사구체신염과 마찬가지로 콩팥의 기능을 떨어트린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서 피로감과 식욕부진, 발·발목·다리 부종,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거품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야간뇨가 반복된다면 만성콩팥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지은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센터장은 “만성콩팥병은 신장이 점점 손상돼 기능을 잃는 질환”이라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알아채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콩팥 기능 저하로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 혈압 상승과 부종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식단도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저염식으로 바꿔야 한다. 가공 식품을 살 때도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흔하게 먹는 단백질과 과일도 만성콩팥병 환자에겐 주의의 대상이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질소화합물 등이 모두 신장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이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는 요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과일에 포함된 칼륨이 체내에 축적돼 고칼륨혈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칼륨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바나나와 오렌지, 자두, 감 등은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 게 좋다. 저칼륨 과일인 사과와 배, 포도, 복숭아 등을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그러나 주스 형태로 섭취할 경우 당분이 농축돼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기아·제네시스… 6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
현대·기아·제네시스… 6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

친환경차·SUV 성장세 지속3월·분 ‘두자릿수’ 성장관세 시행 전 수요 급증3개차 총 17만3천대 판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기아는 스포티지(왼쪽), 현대는 투싼 모델이 가장

한인 노인 ‘낙상 사망’ 전국서 연 100여 명

CDC 미주한인 낙상 통계5~6년새 50%가까이 늘어 인구 고령화 등으로 낙상 사고가 많아지는 가운데 한인 시니어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 고령자의 낙상은 장기간 요양과 반복적인

멀티비타민 등 건강 보조제… 실제로 얼마나 도움되나
멀티비타민 등 건강 보조제… 실제로 얼마나 도움되나

■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멀티비타민 안전하지만 수명연장 효과 없어그린파우더·프로바이오틱스 등은 돈 낭비차라리 신선한 채소 등 건강 식단에 중점을” 다음은 하버드 의

‘달걀대란’ 이어 ‘휴지대란’까지 오나

캐나다 목재 관세 영향제조사 대체지 어려워 미국이 달걀 대란에 이어 휴지 대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장지와 페이퍼 타올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캐나다산

ICE, 실수로 합법 체류자 추방
ICE, 실수로 합법 체류자 추방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수감법무부, 오류 인정했지만“소관 아니라 송환 불가능”  갱이라는 이유로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CECOT)에 수감된 사람들. [로이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30년 고정 모기지, 6.65%로 하락
30년 고정 모기지, 6.65%로 하락

1년전 대비 0.14%p↓바이어들 부담 완화 7%대를 유지하던 전국 모기지 금리가 최근 하락하면서 6.65%까지 내려갔다. [로이터]  미 전국 30년 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 주

불확실성에 빠진 미국… 주식↓ 채권은↑
불확실성에 빠진 미국… 주식↓ 채권은↑

트럼프 관세·물가에빅테크 불안감 겹쳐증시 1분기 낙폭 마감유럽·아시아 시장 부상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채권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올해 1분기

“회사 사람이 괴롭히면 참다가 퇴사를 해버려요”
“회사 사람이 괴롭히면 참다가 퇴사를 해버려요”

자신의 감정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 필요사소한 상황부터 가벼운 감정 표현으로 시작 전자 부문 연구소에 다니다 공황 증상으로 잠시 일을 쉬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이번엔 하버드… 트럼프 “90억불 지원 재검토”
이번엔 하버드… 트럼프 “90억불 지원 재검토”

반유대주의 근절 요구아이비리그 잇따라 압박  하버드대 캠퍼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명문대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하버드대를 상대로 90억 달러 규모의 연방기관 계약

요즘 뜨고 있는 뉴질랜드 투자이민… 영어 요건 폐지

골든비자 프로그램 시작 뉴질랜드의 완화된 골든비자(투자이민)가 전 세계 부유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남태평양에 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애틀랜타 뉴스] 2025년 4월 2일(수)#아틀란타이상무#아틀란타지역소식#한국일보아틀란타#조지아소식#아틀란타로컬#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아틀란타한인회비대위#헌재탄핵선고일#4월4일
[플로리다 홈리뷰] 롯데마트와 30분거리 새집보다 좋은 리세일 랜치하우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세금 안 내는 플랜으로 준비하세요~ #노후 #저축 #연금 #IRA #Roth
[애틀랜타 홈리뷰] 게이트가 있어 더욱 안전한 타운하우스, 40만불 초에 잡을 수 있는 찬스!
[아틀란타 마트 추천] 타지에서 내 고향 찐 음식이 그리울 때, 알짜배기만 모아놓은 이곳으로 와보세요!! #울타리몰 #Wooltari
[애틀랜타 홈리뷰] 스케일이 다르다! 아무나 따라할 수가 없다! 상도 베가스에서 타는 조지아 부동산은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