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공개 ‘미투’촉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말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성희롱·추행·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 선정됐다.
타임은 이들 여성을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로 명명했다. 타임은 6일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과 트위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 선정 사실과 이번 주 발행본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표지 사진에는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 우버 엔지니어였던 수전 파울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포함됐다.
타임은 ‘공공연한 비밀을 밖으로 표현하고, 속삭이는 네트웍을 사회적 네트웍으로 이동시키고, 우리 모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것을 멈추도록 독려한 이유로, 침묵을 깬 사람들이 ‘2017 올해의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차점자로 아깝게 올해의 인물 등극에 실패했다. 이밖에 최종 후보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