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 모기지 대출 연체율이 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온라인 부동산 업체 ‘리얼터닷컴’이 보도했다. 경제가 회복되고 고용 시장도 개선되면서 모기지 대출을 제때에 갚는 주택 소유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모기지 시장 조사 기관 코어로직의 조사에따르면 지난 5월 점보 모기지 대출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약 3.2%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포인트 하락했다. 심각한 연체로 분류되는 90일 이상 연체율은 약 2.1%로 지난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90일 이상 연체되면 ‘차압 통보’(Notice of Default)가 발송되고 본격적인 차압 절차가 시작된다. 90일 이상 연체된 점보 모기지 대출 비율이 낮아지면서 고가 주택 시장의 차압 위험도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점보 모기지는 일반 주택 시장의 경우 대출한도가 약 41만7,000달러, 고가 주택 시장의 대출 한도가 경우 62만5,500달러를 넘는 대출이다.
점보 모기지 연체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콜로라도주 보울더와 텍사스주의 오스틴으로 각각 약 0.6%와 약 0.9%로 1%를 넘지 않았다. 두 지역 모두 경제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른 지역으로 인구 유입과 고용 시장 개선 역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점보 모기지 연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라스베이거스 도심 지역과 플로리다주의 새라소타 지역으로 라스베가스의 경우 대출액 75만달러 이상 대출 10건중 1건꼴로 연체를 기록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주택 시장이 살아났지만 과거 주택 시장 침체폭이 워낙 커서 여전히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크레딧 정보 업체 크레딧 카르마의 베시 하드맨 소비자 부문 책임자에 따르면 점보 모기지 연체가 발생하면 크레딧 기록으로 최장 7~10년까지 남게 된다. 
연체 발생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크레딧 점수도 50점에서 최고 100점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점보 모기지 연체가 발생했다고 해서 향후 점보 모기지 대출 신청이 막히는 것은 아니다.
대출 한도가 낮은 컨포밍 융자의 경우 융자 발급 후 2차 시장에서 모기지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대출 조건을 맞춰야 할 때가 많다. 반면 점보 모기지의 경우 매각보다는 대출 발급 은행이 보유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과거 연체 기록에 비교적 너그러운 편이다.
만약 연체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판단되면 대출 은행측에 사전에 통보하는 것이 좋다. 
점보 모기지 대출자의 연체 사유가 정상참작이 가능한 경우라면 은행측에서도 여러 방법을 통해 대출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연체가 장기화 될 경우에는 차압 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주택을 처분하거나 은행측의 가이드 라인에따른 융자 재조정 등의 방법도 있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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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대출 한도가 높은 점보 모기지 대출의 연체율이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