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돈 안내면 사용 못 해" // 애틀랜타시 랜섬웨어 사이버 피격

지역뉴스 | | 2018-03-23 19:19:52

애틀랜타시,랜섬웨어,사이버 공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일부 내부 및 민원 전산망 피해

모든 직원 컴퓨터 사용 금지령 

시장"연방기관과 대책 마련 중"

애틀랜타공항도 와이파이 중단 

애틀랜타시 전산망이 일부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가동이 중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리차드 콕스 애틀랜타시 운영 최고 책임자에 따르면 22일 오전 40분께  내부 일부 전산망과 민원 관련 전산망에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애틀랜타 시경찰을 비롯한 공공안전 담당부서와 수도국,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전산망에는 사이버 공격이 가해지지 않았다.

사이버 공격을 당하자 시는 급히 산하 직원들에게 자신들의 은행계좌 등 재정정보 누출 여부를 점검해 볼 것을 조언했다. 또 다음 날인 23일에는 출근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이날 하루 종일 컴퓨터를 켜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케이샤 랜스 바톰스 시장은 22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 정부도 일정금액을 요구하는 소위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그러나 아직은 랜섬웨어의 요구대로 돈을 지불할 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바톰스 시장은 이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 등 연방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시는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와이파이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복구시기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 법원은 사이버 공격에도 불구하고 23일 정상 운영에 들어갔고 같은 날 시 산하 8,000여명의 직원에 대한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접근을 제한하고 일종의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이다. 컴퓨터로의 접근이 제한되기 때문에 제한을 없애려면 해당 악성 프로그램을 개발한 자에게 지불을 강요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윈도우 운영체제가 설치된 PC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도 발생하며, 맥 OS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16년 해커들에게 탈취당한 미국국가안보국(NSA)의 해킹 툴을 활용한 "워너크라이(WannaCry)라는 랜섬웨어는 유포 하룻만에 전세계 100여개국 10여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며 전세계를 사이버테러의 공포로 몰아 넣었다.

또 지난 달에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데이비슨 카운티와 콜로라도 교통국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우빈 기자 

"돈 안내면 사용 못 해" // 애틀랜타시 랜섬웨어 사이버 피격
"돈 안내면 사용 못 해" // 애틀랜타시 랜섬웨어 사이버 피격

23일 오전 출근하는 애틀랜타 시청 직원에게 경찰이 컴퓨터를 켜지 말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건네고 있다.<사진=ajc>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해외이주법 시행령·규칙동포청, 현실 맞게 개정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해외에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외이주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현실에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10월중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추진주민등록번호 있는 재외국민전자상거래 등 디지털서비스 이용 가능 오는 10월부터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전자상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CE 클래스 제공 조지아 한인부동산협회(회장 한현)가 2024년 제2차 정기총회를 4월 26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슈가로프 파크웨이에 위치한 1818클럽에서 80여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