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기준 전국 4,018개
4년 연속 줄어...이민 둔화
미국내 한인 교회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기준 4,018개로 집계됐다. 미주 크리스천 투데이의 ‘해외 한인교회 주소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내 한인교회수는 4,018개로 전년 4,251개 대비 5.5%가 감소했다.
이는 2014년도 4,303개와 비교해 6.6%가 줄은 수치이며, 2013년 4,323개에 비해서도 7.1%가 감소하는 등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주에 1,162개로 가장 많고, 뉴욕 420개, 뉴저지 259개, 버지니아 198개, 텍사스 195개, 조지아 193개, 워싱턴 189개 순으로 연방 센서스 통계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관계자들은 미주 한인교회가 줄어들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국인의 이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이민 역사가 길어지면서 2세와 3세 인구 비중이 커져 한인교회가 아닌 미국교회나 다인종교회로 옮겨가는 것도 감소요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또 경기침체로 적지 않은 개척교회가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문을 닫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 한인교회수는 77개국에 걸쳐 총 5,316개로 미국에 이어 캐나다가 392개, 일본 199개, 호주 172개, 독일 98개, 아르헨티나 55개, 영국 54개, 브라질 45개, 멕시코 20개 등 순이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