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미국서 계속되는 마스크 논란…이번엔 경찰·보안관이 단속 거부

미국뉴스 | | 2020-07-27 23:23:36

미국,마스크,논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에서 일부 경찰·보안관 등 법 집행관들이 마스크 착용 단속을 거부하며 마스크 착용이 끊이지 않는 쟁점이 되고 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주나 카운티, 시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이것이 시행되도록 단속해야 할 경찰·보안관이 '마스크 착용 단속은 내 업무가 아니다'라며 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칸소주 마셜의 경찰서장 랭 홀랜드는 코로나19의 위험이 과장됐으며 자신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구하는 매장 안에서만 마스크를 쓴다고 AP에 말했다. 

 

아칸소주에서는 이날부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그는 이미 자신의 경찰서가 이를 단속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홀랜드 서장은 이런 조치가 위헌적 권한 남용이라며 "내가 할 말은 당신이 마스크를 쓰고 싶다면 그렇게 선택할 자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칸소주에서는 홀랜드 서장 외에도 몇몇 경찰서장과 보안관들이 공화당 소속인 애사 허친슨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칸소주 텍사캐나 경찰서도 자신의 주된 임무가 '범죄 단속 및 치안 서비스 제공'이라며 마스크를 단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력 부족 때문에 단속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경우도 있다.

아칸소주 로노크카운티의 보안관 존 스테일리는 마스크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면서도 마스크와 관련한 민원에 대응할 인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웃한 텍사스주에서도 몇몇 보안관들이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내린 마스크 의무화를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몬태나주에서는 38명의 보안관이 마스크 의무화는 법 집행기관이 위반자를 체포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신문 기명 칼럼에 서명했다.

오하이오주에서도 버틀러카운티 보안관 리처드 존스가 마스크를 단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존스 보안관은 "나는 마스크 경찰이 아니다. 마스크를 쓰라고 단속하지 않겠다. 그건 내 책임이 아니고 내 업무가 아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디애나주도 이날부터 주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최소한 4개 카운티의 보안관들은 이를 단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단속의 부재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출, 간단하면서도 꼭 필요한 조치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칸소대학 의료과학대 학장 캠 패터슨은 "마스크 의무화를 무력화하는 사람은 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의 공중보건상 혜택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