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NIH 연구소장 “항공기 탑승도 재고… 대규모 모임 가지 말아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노인 등 취약 계층은 장거리 여행이나 많은 인파에의 노출을 피하라고 연방보건 당국이 8일 권고했다.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만약 당신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이라면 비행기 탑승, 장거리 여행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 그리고 재고할 뿐만 아니라 크루즈선을 타지 말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국가가 대규모 사교 모임에 대한 접근법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것을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건 상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대규모 모임에 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지역사회 확산을 계속 보게 된다면, 나는 당신이 큰 모임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9일까지 40만 건의 검사가 이뤄질 것이며 이번 주말까지 400만 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