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계산 직원이 없이도 사용자가 물건값을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게 해주는 무인 매장 기술인 아마존 고를 편의점에 이어 대형 식료품 매장에도 투입한다. 아마존은 ‘아마존 고’ 기술을 다른 유통 회사들에도 라이선스 형태로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25일 시애틀에 계산대 없는 식료품 매장인 아마존 고 그로서리(Amazon Go Grocery)를 오픈했다. 아마존 고 편의점처럼 아마존 고 그로서리는 카메라, 선반 센서, 각종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샤핑객들이 물건을 고른 뒤 그냥 나가도 자동으로 계산이 처리된다. 아마존 고 편의점처럼 소비자가 매장을 나가면 모바일앱을 통해 비용이 자동으로 부과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2018년부터 아마존 고 브랜드의 편의점들을 직접 운영해왔다. 현재 23개 아마존 편의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카메라와 알고리즘 기술 향상은 편의점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계산대 없는 매장을 구축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마존 고 그로서리를 무인 매장 기술을 다른 회사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사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잠재적인 파트너들과 이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해왔고 편의점, 공항 매장, 스포츠 경기장 매점 등을 무인 매장 기술을 판매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