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노선 중단·우회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한 뒤 항공사들이 잇따라 이란과 이라크 영공을 피해 운항 취소나 항로 변경에 나섰다.
프랑스 최대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공습 소식에 따라 예방 조치로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 이라크 영공을 지나는 모든 항공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적항공사인 알리탈리아도 인도 뉴델리, 몰디브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해 이라크나 이란 영공을 거치지 않는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탈리아의 경우 테헤란 직항 노선은 없는 상태다.
러시아 항공 당국도 자국 민간항공기들의 이란·이라크 영공 운항 자제를 권고했다.
중국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이란 노선을 운항하는 중국남방항공도 이날 우루무치에서 테헤란으로 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싱가포르항공도 이란 영공을 우회하도록 항로를 변경했다. 말레이시아항공도 이란 영공 비행을 피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호주 콴타스항공과 대만 중화항공, 스리랑카항공 등도 이란이나 이라크 상공을 운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