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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사태 새 국면...전직 회장단 중재안 마련

지역뉴스 | | 2019-12-26 17: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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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안:유감발표, 공탁금반환, 인준투표

시민의 소리 동의, 김일홍 서명 불투명

 

애틀랜타한인회 전직 회장단이 마련한 한인회장 선거 소송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안이 마련돼 시민의 소리 측은 수용하고 서명했으나 김일홍 현 한인회장은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아 합의 전망이 불투명하다.

김백규 (25대) 박영섭(27대) 은종국 (28,29대) 김의석 (30대) 오영록 (31대) 배기성(32대) 회장 등으로 구성된 전직 한인회장단은 지난 24일 오후 2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의 중재 노력을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첫 모임을 가진 이후 23일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중재안을 마련해 한인회와 시민의 소리 측에 서명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의 소리 김규희 정민우 공동대표와 유진리 사무총장, 홍성구 한인회장 후보 등이 함께 참석했지만 김일홍 한인회장과 김윤철 당선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의석 전 회장은 “김일홍 한인회장은 오늘 회견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회장단의 중재안에 대해 한인회 임원 및 선관위와 논의를 한 후 답변을 하겠다고 전해왔다”면서 “중재안에 대한 거부로는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인회장단이 공개한 중재안은 이번 사태 관계자 모두가 동포사회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고소건 당사자인 제33대 한인회와 시민의 소리 쌍방이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유감의 뜻을 발표한다. ▶선관위는 홍성구 후보의 공탁금 3만달러 가운데 1만5000달러를 즉시 반환한다, ▶28일로 예정된 한인회 정기총회에서 김윤철 당선자의 인준투표를 실시한다는 등 3개 조항이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양측을 오가며 애쓴 은종국 전 회장은 유감발표와 공탁금 일부 반환은 문제가 없었지만 세번째 항인 인준투표에 대해 김일홍 한인회장의 거부감이 심했던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김백규 전 회장은 “새로운 한인회장에 대한 인준투표는 한인회 정관에 규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 맞다”면서 “차기 한인회장과 선관위가 현명한 선택을 내려 좋은 이미지를 갖고 출발하는 34대 한인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소리 측 유진리 사무총장은 이번 소송의 핵심은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은 이번 선거를 다시 실시한다’이지만 화합과 화해 차원에서 중재안에 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중재안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일반 한인들의 의견을 듣고 적법한 절차를 밟는 첫 걸음이 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서명에 합의하게 됐다”면서도 “인준투표는 박수로 그쳐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민의 소리 측은 한인회가 서명하면 소송을 진행중인 두 건의에 대해 소를 취하하겠다는 방침이다.

회견장에 참석한 홍성구 전 후보는 “물의를 빚어 유감이고 송구하다”면서 “전직 회장들이 나서서 중재안을 마련해 감사하고, 한인회가 더욱 한인들로부터 사랑 받는 모범적인 한인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종국 회장은 “처음에는 양측의 골이 깊어 중재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의 소리가 먼저 화답했으니 김윤철 당선자와 한인회가 긍정적으로 결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임 회장단은 오는 28일 이전에 한인회 측의 긍정적 답변이 나와 오는 28일 총회와 취임식이 축제와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

한인회 사태 새 국면...전직 회장단 중재안 마련
24일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회 사태 전직회장단 중재안에 동의를 표명한 홍성구 전 후보와 시민의 소리 측이 서명후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홍성구 전 후보, 김백규 전 회장, 김의석 전 회장, 유진 리 사무총장, 김규희 대표, 은종국 전 한인회장, 배기성 전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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