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8명이 꼽아...운동 등 전통적 항목 밀려

 

 

 

운동과 다이어트로 요약되는 새해 결심 목록을 다시 써야 할 것 같다. 미국인 10명 중 8명이 ‘저축과 빚 줄이기’를 내년 새해 결심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글로벌 자산운용업체 ‘피델리티’가 발표한 ‘2020년 새해 재정 결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84%가 내년 새해 결심 항목으로 저축하기와 부채 줄이기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미국 성인 3,0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건강과 운동, 스마트 폰 사용시간 줄이기 등과 같은 전통적인 새해 결심에 비해 재정과 관련된 항목들을 새해 결심으로 더 선호하고 있다.

예컨대 ‘5,000달러 저축하기’와 ‘빚 줄이기’를 새해 결심으로 선택한 비율은 각각 84%에 달했지만 반면 ‘5파운드 체중 줄이기’와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줄이기’는 각각 16%에 불과했다.

저축해 빚을 줄이려는 새해 결심을 실행에 옮길 때 가장 큰 장애물로 ‘예상하지 못한 비용 발생’이라고 답한 비율이 51%에 달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어 개인 부채 증가 38%, 저축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상황 발생 36% 순이었다.

또한 미국인의 33%가 올해 재정적인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답해 순조로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28%는 부채가 늘어난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미국인들의 새해 결심이 재정적인 목표로 전환된 것에는 무시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른 부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인의 개인 부채 규모는 2019년 4조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된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