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항만에서 중국산 짝퉁 유명 브랜드 신발이 대량으로 적발돼 전량 압수됐다.
9일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중국에서 제조된 ‘나이키’ 브랜드의 짝퉁 신발 1만4,000여 켤레를 LA 항만에서 적발해 전량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CBP에 따르면 이들 짝퉁 제품은 실제 진품일 경우 시가로 220만달러 상당에 달하는 분량인 것으로 추산됐다.
짝퉁 신발을 들여온 이들은 세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통관 품목에는 나이키 운동화 대신 ‘냅킨’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짝퉁 제품들은 대부분 레트로 스타일의 한정판 신발로, 에어조던 오프화이트, 에어조던 12, 에어맥스 97 등으로 온라인에서 1,500~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모델이다.
CBP는 일부 제품들의 경우 레벨 프린팅이 엉성해 한 눈에 가짜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CBP측은 “짝퉁 제품들은 불법판매 웹사이트들과 업소들에서 팔리고 있으며, 판매된 돈이 범죄조직의 불법자금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