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질환 총 14건 사례 발견
조지아 보건국이 9일 전자담배 연관 사망 사건이 또 한 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망한 주민의 신원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보건국의 발표에 따르면 전자담배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더욱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담배 연관 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자는 2주전 처음 발생했다. 사망자는 35세의 남성으로, 그에 대한 상세한 신원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는 전자담배로 대마초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액상을 주로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알 수 없는 폐질환으로 사망했다.
조지아에서는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으로 입원한 환자가 14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이 심각한 폐렴(Pneumonia)를 앓고 있으며, 이들 모두 호흡기 없이는 호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질병통제센터(CDC)는 현재 1,000여건 이상 발생했던 전자담배 관련 페질환 사례들을 분석해 구체적인 발병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CDC에 따르면 9일까지 전자담배로 인해 사망한 사례는 15개주에서 18건 발생했다.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70%는 젊은 남성들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자담배 연관 폐질환 입원 환자의 80% 이상이 35세 이하의 남성이며, 이중 16%는 18세 이하의 청소년, 21%가 18~20세 사이의 청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자담배로 인한 입원 사례가 급증하자 각 지역 정부들이 규제법안 추진에 나서고 있다.
조지아주의 경우 두명의 주하원의원이 2020년도 1월 주의회 회기 시작과 함께 발의하기 위해 규제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법안의 구체적은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가향 액상 담배 판매를 금지,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광고 금지, 신규 담배 가게 설립 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