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하와이 항공 제외
델타·사우스웨스트 등 낙제
미국 국내 항공사가 기내에서 제공하는 물의 수질은 안전할까.
항공기는 기내 탱크에 물을 채워 비행 중 그 물로 커피나 차를 만들 때 사용하고 화장실의 세면대에서도 사용한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다이어트 디텍티브닷컴과 뉴욕 헌터대학의 수질검사 보고서를 인용해 일부 국내선 항공사들의 기내 수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항공편 규모 ▲항공기 식수규정 위반 빈도 ▲물탱크 샘플 검사 결과 ▲항공사의 협조 정도를 기준으로 5.0에서 0점까지 항공사별 점수를 매긴 뒤 최소한 3.0 이상은 돼야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과 얼리전트 항공이 3.3, 하와이 항공이 3.1이고 프런티어 항공 2.6, 사우스웨스트 항공 2.4, 델타 항공 1.6, 아메리칸 항공 1.5, 유나이티드 항공 1.2, 제트 블루와 스피릿 항공이 1.0 등 나머지는 모두 3.0 미만이었다.
이 보고서는 기내에서 실제로 제공되는 마실 물은 대부분 안전한 병물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기내에서 제공되는 커피나 차의 경우 기내 탱크의 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피하는게 좋고 웬만하면 기내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말고 손 세척제(hand sanitizer)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항공사는 기내 물탱크를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청소해야 하지만 그런 규정을 지키는 곳은 드물다.